공연시설 매출액 4천억 돌파, 공연시장 지속성장
공연시설 매출액 4천억 돌파, 공연시장 지속성장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3.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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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가동률 전년 대비 7.6% 증가, 공연 건수 및 횟수 상승, 관객 수 약 4000만 명 육박

공연장 가동률 전년 대비 7.6% 증가, 공연시설 매출액이 처음으로 4천억 원대 진입하는 등 국내 공연예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주요 결과표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전국의 공연예술시장을 조사해 발표한 '2014 공연예술실태조사(2013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공연시설은 984개로 전년 대비 4.2% 포인트 증가, 공연장은 1227개로 전년 대비 3.3% 포인트가 늘어났다.

또 전년 대비 공연시설 종사자 수는 4.6% 포인트가 증가한 1만 1738명으로 조사됐으며, 공연장 가동률 역시 7.6% 포인트 상승한 72.5%로 나타나 공연 시장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 공연실적 추이 (2008년~2014년)

2013년 한 해 공연 실적은 공연 건수가 4만 5198건으로 전년 대비 3.6% 포인트 증가했으며 공연 횟수는 14.7% 포인트 늘어난 19만 8465회, 관객 수는 12.3% 포인트 상승한 3965만 6560명으로 나타났다.

장르별 공연 건수는 복합 공연이 1만 3173건, 양악 1만 2819건, 연극 8194건이며 장르별 관객 수는 뮤지컬 1281만 939명, 복합 공연 906만 3935건, 연극 730만 1640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장르를 넘나드는 융·복합 공연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공연시설 매출액 추이 (2008년~2014년)

2013년 공연시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포인트 증가한 4142억 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4천억 원대에 진입했다.

공연시설의 연간 총 수입액은 약 1조 1197억 원, 총 지출액은 약 1조 604억 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수입 비중으로는 공공수입 비중이 57.4% (약 6430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는 자체수입 32.3%, 기타수입 4.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연예술실태조사'는 2007년 통계청의 통계작성승인(승인번호 제11315호)을 취득한 후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공연시장의 핵심 유통주체인 공연시설 984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6~9월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 포인트다. 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이달 중 각 지자체 및 문예회관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