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공원에 ‘스파’와 ‘바비큐장’이 생긴다고?
서울도심공원에 ‘스파’와 ‘바비큐장’이 생긴다고?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7.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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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나들이숲 27일 공사착공, 청소년문화존'ㆍ‘가족캠프존’등으로 구성, 내년 5월 개장

서울시가 강북의 대표 낙후지역인 중랑구 망우동 241-20 일대의 그린벨트에 만들어는 중랑생태문화공원(가칭)의 공식 이름을 '중랑나들이숲'으로 확정하고 27일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5월 개장하는 '중랑나들이숲'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화존’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가족캠프존’ ▲자연정취를 그대로 살린 ‘생태학습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휴식공간 ‘숲체험존’ 등 네 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청소년문화존'에는 주변 15개 학교 13,700여 명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청소년커뮤니티센터와 청소년 상담실, 청소년들의 취미활동, 장기 개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밴드와 댄스동아리방, 200개 열람석을 갖춘 청소년 독서실 등이 만들어진다.

약 37,000㎡ 크기의 '가족캠프존’은 서울의 도시공원에 최초 도입되는 도심 속 캠핑공간으로서 55면(개별 40, 단체 15)을 갖추고 있어 1일 최대 220명이 이용 가능하다. 각 면마다 야외테이블, 바비큐그릴, 주차장, 전원 공급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으며 특별시설로 '스파'도 도입된다.

'생태학습존'에는 모내기, 배나무 관리 등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경작체험장’과 수생식물의 생활사를 관찰하는 ‘수생습지원’이 만들어지고, 기존 과수원을 이용한 ‘배꽃향기원’이 고향의 향수와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 관리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숲체험존'은 현재의 자연지형과 양호한 산림을 그대로 보존한 ‘산림욕장’, ‘참나무관찰원’과 등산로가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중랑나들이숲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여 조성되고, 내부의 공간구성은 그동안 서울의 도시공원에는 없는 특별한 시설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내년 5월 중랑나들이숲의 개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랑나들이숲'은 서울시가 강남ㆍ북의 균형발전과 낙후지역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노후 불량주택, 무단경작, 분묘가 난립하는 강북의 대표 낙후지역인 그린벨트 지역에 18만㎡에 달하는 거점 녹지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려는 민선4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2월 24일부터 3월 13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인터넷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중랑생태문화공원(가칭)에 대한 공식 명칭 공모를 실시했다.

총 806건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건을 가려낸 후 올해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1,187명이 참여한 인터넷 선호도 조사에서 2건의 우수 명칭을 선정하고, 서울시 지명위원회 자문을 거쳐 '중랑나들이숲'을 공식 이름으로 결정했다.

'중랑나들이숲'은 27일 중랑구 망우동 중랑나들이숲 조성 예정 지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김기성 서울시의회의장, 중랑구청장을 비롯한 서울시민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