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젊은 음악인 창작 활동 거점 마련
대구시, 젊은 음악인 창작 활동 거점 마련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3.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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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창작소 조성 국가 공모사업 선정, 국비 10억 확보

대구시 남구에 위치한 청소년창작센터 내 지역 인디밴드의 창작 활동을 돕는 공간이 생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디지털 작업실, 음악 연습실, 비즈니스 지원실, 네트워킹 룸, 공연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 대구 남구 청소년창작센터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에 전남, 충북과 함께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은 지역 젊은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음악 창작 지원, 공연 인프라 지원, 뮤직 비즈니스 등 성장 과정별 3단계의 맞춤형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창작-유통-소비-가치창출-재생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음악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음악 창작 지원'으로는 뮤직아카데미, 대중음악ㆍ클래식ㆍ국악 등 장르 간 융합형의 실험적 음악 프로젝트, 음원 및 영상제작 지원, 공개 오디션을 통한 뮤지션 발굴 등의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공연 인프라 지원'은 연습실 활용, 공연 기술인력 지원, 지역의 행사 및 축제 참가, 쇼케이스 및 콘서트 지원, 저명 뮤지션과의 협업 프로젝트 운영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공한다.

'뮤직 비즈니스 지원'으로는 미디어 플랫폼 홈페이지 구축, SNSㆍ언론ㆍ음악방송 홍보, 창업컨설팅, 음악ㆍ게임ㆍ영화ㆍ영상 등 이종 문화산업과 융합을 통한 사업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창작소의 녹음실, 스튜디오 등은 지역 민간 시설과 연계하는 등 지역 음악인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체제로 운영된다.

김성원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은 “대구는 박태준, 현제명 등 한국 근대음악의 선구자들을 배출한 지역이고 지금도 한해 800여 명의 실용음악인들을 배출하는 음악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컨트롤타워가 없어 산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음악창작소 조성으로 지역 젊은 음악인들의 활동 공간 마련은 물론 음악산업 활성화와 공연문화도시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남구에서는 음악 창작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53억 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문화산업 모델을 발굴 및 지원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