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작가 3인 초청
올해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작가 3인 초청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3.1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아영ㆍ남화연ㆍ임흥순 작가,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이후 6년 만에 초청

올해 5월부터 열리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에 한국 작가 3인이 참여한다.

▲ 김아영, 남화연, 임흥순 작가 (왼쪽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이 오는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열리는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에 전세계 53개국으로부터 136명의 작가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 초청된 한국 작가는 김아영 작가(36세 여), 남화연 작가(36세 여), 임흥순 작가(46세 남) 총 3인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이 기획한 이번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는 <모든 세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2001년 서도호 작가, 2003년 김소라ㆍ김홍석ㆍ장영혜ㆍ주재환 작가, 2009년 구정아ㆍ양혜규 작가가 참여했고 올해로 6년 만에 한국작가 3인이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과 영국에서 시각디자인ㆍ사진ㆍ순수미술을 전공한 김아영 작가는 비디오,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와 내러티브 구조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베를린 퀸스틀러하우스 베타니엔, 런던 로열 아카데미 오브 아트, 리움미술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 영 아트 프런티어, 2010년 브리티시 인스티튜션 어워드 수상, 퓨처맵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 등에 선정됐으며 플래시 포워드-Emerging Photographers, 2008년 중앙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서 김희라 작곡가와 함께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 쉘 3(가제)>라는 설치·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화연 작가는 베를린과 서울에 거주하며 미디어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Move: on the spot>, 2013년 하이트 컬렉션 <드로잉을 위한 공간들>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고 2009년에는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본전시에서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포마니아에 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제작된 <욕망의 식물학>이라는 주제로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오는 4월 10일부터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임흥순은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다. 올해 샤르자 비엔날레, 2014년 국립로마현대미술관 <미래는 지금이다>,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상’ 등을 수상했다. 본전시에서 그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서 촬영한 <위로공단>이라는 영상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전시뿐만 아니라 본전시에 우리 작가 3명이 초청됨에 따라 한국 현대 미술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 무대에 보여줄 수 있는 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 설립 이후 최초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한 '제14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귀국전 <한반도 오감도>'가 아르코미술관에서 이달 12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