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용, 10주년 기념 축제 'YONG·10·FESTA' 개최
극장 용, 10주년 기념 축제 'YONG·10·FESTA' 개최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16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ㆍ재즈ㆍ록 크로스오버, 마임 퍼포먼스, 르네상스 시대 음악과 춤, 뉴 미디어 댄스, 카툰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극장 용은 개관 10주년 기념 축제 <YONG·10·FEST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극장 용 10주년 기념 축제

2005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관한 극장 용은 '용'이 솟아오르는 듯한 역동적 에너지를 담아 이달 2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0개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축제에는 기존에 극장 용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코믹한 마임 퍼포먼스,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음악과 춤, 미디어와 댄스가 융합된 퍼포먼스, 라이브로 만화를 보면서 음악도 듣는 카툰 콘서트,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 <3・강・5・륜>은 이달 28일에 공연된다. 이 공연에는 국악, 가요, 프리뮤직 각각의 장르에서 인정받는 3인 강은일, 강산에, 강태환이 출연한다. 세계 3대 프리뮤직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국악과 타 장르의 크로스오버를 선구한 해금 연주자 강은일의 연주에 록커 강산에의 보컬이 한 데 어우러져 새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 <3・강・5・륜>

다음 달 1~5일에는 뉴 미디어 댄스 <김효진xYMAP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열린다. 고전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미디어아트와 무용의 접목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작품이다. <마담 프리덤>으로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EIF)에 초청돼 주목을 받은 연출가이자 안무가 김효진과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와이맵이 함께 한다. 이 공연은 아들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주다 잠든 아버지의 꿈에서 전개되는 앨리스의 여정을 폭발적인 댄스와 음악, 미디어 아트를 통해 그린다.

5월 24일과 8월 8일에는 낭독 콘서트가 개최된다. 5월 24일 낭독 콘서트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I – 슈베르트, 고독으로부터>에는 피아노에 김태형, 내레이션 윤동기가 출연하며 게스트 아티스트로 첼로에 김민지, 유채훈 테너가 참여한다. 슈베르트의 '세 개의 피아노 소품',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겨울 나그네'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 둘스 메무아

8월 8일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II – 쇼팽, 낭만으로부터>에서는 첼로의 문웅휘, 내레이션 윤동기가 출연하며 게스트 아티스트로는 피아노 이효주, 재즈 듀오 곽윤찬 & 강웅이 참여한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소품곡이 연주된다.

르네상스 음악극 <둘스 메무아 - 프랑스 궁의 성대한 축제>는 5월 31일에 공연된다. 25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 고음악 연주단체 둘스 메무아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을 류트, 숌, 퍼커션 등의 고악기 연주와 춤, 노래까지 더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 초연으로 올리는 신작으로 16세기 수많은 예술가, 시인, 음악가, 건축가 등을 적극 후원했던 프랑수아 1세의 즉위 500주년을 기념해 그들의 성대한 향연을 재현해낸다.

9월 17~20일 넌버벌 마임 퍼포먼스 <무멘산츠-침묵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40년 전통의 스위스 마임 퍼포먼스 그룹 '무메산츠'가 소품과 움직임, 마스크, 빛과 그림자만을 사용해 단 네 명의 출연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이미지를 표현한다.

▲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카툰 콘서트 <앙굴렘, 만화를 듣다>는 10월 23, 24일 이틀간 열린다. 이 작품은 프랑스 남서부 소도시 앙굴렘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국제 만화축제의 유수 프로그램 중 큰 주목을 받아온 라이브 드로잉쇼 <데생 콘서트>를 모태로 한다. 공연은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는 무대 양편으로 즉석 드로잉이 펼쳐지고, 암전 된 무대 위에 음악과 함께 노련한 만화가의 손이 등장하면서 대사가 없는 애니메이션처럼 하나의 극이 완성된다.

또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11월 17일 개최된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첫 국립 오케스트라로 설립된 이 오케스트라는 그들만이 가진 슬라브 사운드를 고수하며 독자적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교향곡 제7번'을 비롯해 스메타나, 야나체크 등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

마지막으로 국립발레단의 발레 갈라쇼 <스페셜 갈라>가 11월 21일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발레 101,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 스파르타쿠스 아다지오 등 무대의 크기나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작품들로 구성돼 기존 클래식 발레 작품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극장 용은 지난 10년 동안 콘서트와 연극,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으며 박물관 내 극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극에 특화된 극장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극장 용 관계자는 "올해는 가족극뿐 아니라 세대와 직업을 막론한 많은 이들의 각양각색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감 만족 공연들로 관객을 찾아감으로써 공연예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 및 공연 티켓 패키지는 극장 용 홈페이지(www.theateryong.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 : 1544-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