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종대왕 동상, 곧 만난다
새 세종대왕 동상, 곧 만난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7.28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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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영정 심의위원회의 2차 심의가 통과, 본격 청동 주물 작업 착수

광화문광장에 새로운 세종대왕 동상을 만나 볼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건립될 세종대왕 동상 조각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동상․영정심의를 지난 24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세종대왕 동상에 대한 동상영정심의위원회는 여느 동상에 대한 심의 때와는 달리 심의 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 심의했다.

이번 동상영정 심의위원회의 2차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점토 조각작품에 석고를 바르고 석고틀을 만드는 작업을 이번주부터 착수하게 된다.

또 석고작업이 마무리되는 8월 20일 이후 부터는 본격적인 청동주물 작업에 착수하게 되며, 오는 10월 9일에 새 세종대왕 동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 간의 세종대왕 동상 제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6일 세종대왕 동상 작가 선정을 마치고, 그동안 경기도 광주에 소재하고 있는 작업장에서 점토조각 작업을 시행해 왔다.

세종대왕 동상 제작 책임을 진 김영원 작가는 서울시와 5월 14일 정식적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동상 제작 작업에 착수했다.

동상 점토조각 작업은 경기도 광주에 소재하고 있는 작업장에서 진행되었는데, 김영원 작가를 비롯, 현직 미대교수, 대학원생 등 수제자 25명 내외가 오직 세종대왕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나라의 예술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불철주야 동상 제작 작업에 매진하였다.
 
세종대왕 동상 제작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은 고증자료를 통해 사실에 입각한 동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각분야, 역사․문화분야 전문가 등 25인으로 ‘세종대왕 동상 위원회’를 구성하여 여러 차례 자문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조각가가 수집한 고증자료에 대한 자문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조각가와 동상위원회, 서울시가 일심동체가 되어 동상제작에 혼열의 힘을 기울여 왔다.

특히 용안 부분이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세종대왕 표준영정과 보물 제931호로 지정되어 있는 태조 이성계 어진, 고종 어진 및 통용되고 있는 1만원권 지폐의 모습을 참고하고 세종대왕이 54세로 생을 마감한 점을 감안, 40대 후반의 온화하고 인자한 모나리자처럼 미소를 띠신 모습으로 제작했다.

또 세종대왕이 공무 수행시 입고계신 의복 및 의상은 그동안 정확한 고증자료가 정리된 것이 없었기에 동상 제작초기에 모 방송국에서 방송했던 ‘대왕 세종’의 소품을 참고해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세종대왕 동상 자문위원회’ 자문결과 방송 소품은 고증자료와 너무나 차이가 나므로 조선시대 복식 전문가인 ‘박성실 단국대 교수’께서 정리하신 고증자료를 토대로 복식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최초로 6겹(속옷, 저고리, 액주름, 철익, 답호, 곤룡포)의 의상을 직접 제작했다.

곤룡포 등 소매는 현재 우리가 입는 두루마기 소매길이와는 달리 무릎까지 내려오는 매우 긴 소매 형태였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오른쪽 손을 옷 밖으로 내미는 모습과 왼손으로 책을 드신 세종대왕의 모습을 표현하다 보니, 소매가 너무 많이 겹쳐 이를 조각 작품으로 표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 문제는 조각가와 복식 전문가가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고증에 충실하고 멋진 조각품이 될 수 있도록 논의하였다.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육조거리, 역사 물길 등을 통한 우리 역사를 돌아보고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통해 우수한 한글 창제, 애국사상 선조들의 지혜와 업적을 배우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므로써 국민적 자긍심을 드높히는 역할을 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15일 경기도 광주 현장에서 개최한 세종대왕동상 제1차 동상․영정심의회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매우 훌륭한 세종대왕 동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찬평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용안(얼굴) 부분 이마와 턱, 수염부분 일부 조정과 옷고름, 소매부분 맵시의 수정 및 신발의 바느질 선 추가 등 일부 경미한 보완 사항이 지적되어 일주일간의 수정을 거쳤다.

석고작업에 사용되는 자재는 세종대왕 동상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최고의 자재인 ‘겔코터(Gel Coater)’라는 자재를 사용, 동상제작과정의 오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 5일부터 세종대왕 동상 제막 행사전까지 세종대왕 동상이 건립될 장소 앞에서 동상모형과 한글창제, 우수한 과학의 발명, 애민과 소통, 과학과 예술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업적관련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의 추진배경, 육조거리의 역사적 배경, 광화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비젼을 담은 전시대를 만들어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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