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한국무용제전' 다음 달 2~10일 개최
'제29회 한국무용제전' 다음 달 2~10일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3.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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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주제로 9개 한국춤 단체 본 공연 및 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중국 등 해외 초청 공연

한국춤협회(회장 백현순 한체대 교수)는 '제29회 한국무용제전'을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 윤수미 무용단

이번 행사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리랑 아홉 고개'라는 부제 아래 총 15개 단체 중 개ㆍ폐막 초청공연을 제외한 9개 단체가 한국 창작춤 공연을 펼친다. 올해 개ㆍ폐막작으로 초청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의 단체는 각 나라의 민속춤에 뿌리를 둔 전문 무용단으로 각 나라 고유의 문화를 선보인다.

4월 2일 첫날은 지난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윤수미 무용단'의 <나비잠Ⅱ>와 인도네시아 단체 'INDONESIAN DANCE LABORATORY', 말레이시아 단체 'ASWARA DANCE COMPAN'의 개막 축하공연이 개최된다.

▲ 말레이시아 'ASWARA DANCE COMPAN'

4일은 '리을 무용단'(안무가 홍은주)이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서 비롯된 내면적 갈등을 해프닝으로 풀어낸 <바라기Ⅳ- 웃음에 관한 천착> 작품을 선보인다. 또 '성재형 SSUM 무용단'(안무가 성재형)은 아리랑에 대한 무대 <그립고 그리운 아리랑>을, '박덕상타무천 예술단'(안무가 박덕상)은 세상을 올곧게 지조와 의리를 지키며 살게 하는 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세한도 歲寒圖_시린 겨울 송백의 온기>를 공연한다.

▲ 김기화 무용단

6일에는 '김용철 섶 무용단'(안무가 김용철)이 전통적 유교 상례의 예법 중 하나인 초혼(招魂) 의식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 <Calling>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백정희무용단'(안무가 백정희·김동호)은 절망 속에서도 쉬지 않고 자라나는 생명에 대한 작품 <와락-파괴된 스물여섯 개의 우주>을 선보인다. 같은 날 공연되는 '임학선 댄스위'(안무가 정향숙)의 <마녀사냥>은 인간의 거짓 욕망 속 선택의 기로에 선 주체의 심리를 표현한다.

▲ 김남용 무용단

3일간의 본 공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김남용 무용단'(안무가 김남용)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 <진달래꽃>을, '김기화무용단'(안무가 김기화)은 독도의 영유권을 마고 신화로 풀어낸 <독도며느리>를 공연한다. 또 '윤덕경 무용단'(안무가 윤덕경)이 한국의 아리랑과 서양의 베사메무쵸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싸이클-아리랑과 베사메무쵸>가 관객들과 만난다.

행사 마지막 날 폐막 축하공연으로는 지난해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미숙 하나무용단'의 <아름답거나 혹은 슬픈...>와 '창무회'(김지영 안무자)의 <살-아리>, 중국 '동북 청년 무용단'의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 박덕상 타무천 예술단

한국춤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한국무용제전은 가장 오래된 민간 개최의 한국 창작춤 페스티벌이다.

한국춤협회 관계자는 "한국춤협회는 한국춤으로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춤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한류 문화예술 관광 상품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춤협회는 1981년 한국춤 교육 및 학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한국무용 민간단체로, 한국무용의 계승 및 발전과 한국무용인들의 규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