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 무용단 신작 두 편 '12MHz' 'Graying' 무대에 올라
LDP 무용단 신작 두 편 '12MHz' 'Graying' 무대에 올라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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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선ㆍ신창호 안무 맡고 '댄싱9' 스타 무용수들 출연, 다음 달 4~5일 LG아트센터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한국 현대무용계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LDP 무용단'의 신작 두 편 <12MHz>와 <Graying>이 다음 달 4~5일 이틀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LDP 무용단 신작 <12MHz>&

공연의 1부는 신선한 안무 감각으로 한국 무용계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김판선이 안무를 맡은 <12MHz>이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레퀴엠과 일렉트릭 사운드에 섬세하고도 세련된 안무가 더해진 이 작품은 ‘소리, 파장, 진동’을 담았다.

12명의 무용수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나타내는 12개의 주파수가 돼 공간 속에 울려 퍼지는 신체와 물체의 감각과 감정의 소리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24대의 스피커가 설치된 무대 위에서 '댄싱9'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류진욱, 안남근, 이선태, 임샛별 등이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인다.

김판선은 이번 신작에 대해 "사람과 공간, 사람과 물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했다"며 "관계의 대립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파장들을 주파수에 비유해 전류의 반응을 극적으로 소리화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안무가 김판선(좌), 신창호(우)

2부에서는 현대 무용과 타장르의 혼합을 통해 표현의 확장을 실험하는 안무가 신창호의 <Graying>이 공연된다. 신 안무가는 LDP 무용단 레퍼토리 중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No Comment(2002)>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그의 이번 신작은 스크린과 비디오 아트를 활용한 다각도의 시선으로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에 대해 섬세한 근육의 움직임과 파격적인 에너지로 그려낸다. 윤나라, 강혁, 김성현, 임종경, 천종원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8명의 섹시한 남성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신창호는 "늙는다는 것은 새로운 생성을 위한 소멸이며, 사라지는 것은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기 위한 순환"이라며 "무한대로 반복되는 순환을 모티브로 삼고 '흥'에 초점을 맞춘 움직임을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및 예매 : LG아트센터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