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다음 달 3일 개최
'제15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다음 달 3일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3.23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ㆍ프랑스ㆍ헝가리ㆍ일본 등 10개국 200명의 아티스트 참여, 국제즉흥협업 및 23개 즉흥클래스

제15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가 다음 달 3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문래예술공장 스튜디오 등에서 개최된다.

▲ 난장, 댄스씨어터 틱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즉흥춤 축제로, 매년 세계적인 즉흥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서울 이후 부산, 대구로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한국ㆍ프랑스ㆍ독일ㆍ네덜란드ㆍ일본ㆍ홍콩ㆍ모로코ㆍ헝가리ㆍ멕시코ㆍ부르키나 파소 등 10개국에서 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펼치며 6개의 국가 간 국제 즉흥 협업 공연도 선보인다.

또 전문 무용수, 일반인,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총 23개의 즉흥 클래스도 개설된다. 더불어 15주년을 맞아 특별 초청된 프랑스의 거장 안무가 수잔 버지의 특강과 전문 무용수들을 위한 워크숍이 마련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Kay Patry, 헝가리 안무가 Batarita, 멕시코의 Gabriela Cuevas Abitia, 일본의 즉흥 아티스트이자 배우 Makoto Matsushima, 홍콩 중견 안무가 Ong Yong Lock, 독일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Oliver Grimes를 비롯해 프랑스ㆍ한국ㆍ부르키나 파소의 무용수 및 연주가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중견무용가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전통무용가 채향순(중앙대 교수)을 비롯해 안무가 김원, 손인영, 최경실, 차진엽, 김설진, 윤성은 등이 참여한다. 또한 '몸으로', 'On&O' 등 즉흥 전문그룹 외에 공모를 통해 커뮤니티 댄스그룹 '추자', 대전의 '나무별무용단' 등 30여 단체도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해외 한국 즉흥 전문 아티스트로는 네덜란드의 고지혜가 초청됐다.

▲ 숨 무브먼트

올해 축제 프로그램은 전문 무용수들만이 아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쪽에 중심을 두고 편성됐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춤과 음악, 설치미술 등이 결합된 국제 협업 즉흥 공연이 소개된다. 일본과 한국의 중견 아티스트 마토코 마스시마와 채향순의 협업은 즉흥적 움직임과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한다. 헝가리 안무가 Batarita와 멕시코 안무가 Gabriela는 한국의 중견 안무가 손인영과의 작업 외에 'JJbro'의 전흥령ㆍ표상만과 서로 다른 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고지혜는 안무가 Kay Patru와 독일 설치미술가 Oliver Griem, 국내 즉흥 음악 전문 연주가인 류태선과 함께 협업을 펼친다. 이어 프랑스, 한국, 부르키나 파소의 무용수(Katherine Joséphau,오세빈, Park Knukl, Emmanuel Sanou) 4인과 부르키나 파소와 한국의 연주가(Amidou Balani, Haku Sungho)가 참여하는 국가 간 협업 프로젝트인 <Ah Ah Ah>도 무대에 오른다.

또한 에든버러페스티벌과 LA 공연에서 격찬 받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YMAP의 < 댄싱 러브>가 즉흥 공연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어 '댄싱 9'에서 화제를 모았던 차진엽과 김설진이 네덜란드, 헝가리, 멕시코, 일본 등의 안무가 및 음악가와 함께 '접촉'을 매개로 한 야외 즉흥 공연을 펼친다.

▲ 프랑스 안무가 수잔 버지(Susan Buirge)

특히 이번 축제에서 홍콩의 중견 안무가 Ong Yong Lock이 이끄는 <Bolero> 공연에는 2명의 홍콩 아티스트와 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5-7명의 무용수, 공연 당일 객석의 관객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12일 펼쳐지는 '150분 즉흥 난장'은 공모에서 선정된 13개의 즉흥 그룹들과 전문 아티스트들이 즉흥 공연을 꾸민다.

누벨 댄스로 유명한 프랑스 안무가 수잔 버지의 강연과 무용수들을 위한 3단계 즉흥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더불어 안무가 윤성은의 실버세대를 위한 워크숍, 안무가 손인영의 주한 외국인을 위한 즉흥 워크숍 등이 마련돼 전문 무용수를 포함 일반인과 주한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워크숍 수강료는 강좌 당 2만 5천원이며 3강좌 이상 수강 시 2만 원이다.

이밖에 해설을 가미한 즉흥 공연 영상 감상회와 이번 축제에 초청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각 나라의 즉흥에 대한 현황을 발표 및 토론하는 라운드 테이블 <Talk Talk 즉흥>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관객들과 즉석에서 라이브 연주에 맞춰 즉흥 춤을 추는 시간도 가진다.

한편, 이번 축제에 이어 부산(4월 11~13일)과 대구(15~16일)에서도 국제 즉흥춤 축제가 개최된다. 서울국제즉흥춤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부산과 대구에서 지역의 무용가들과 함께 즉흥 공연과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 2천원이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서울국제즉흥춤축제 홈페이지(www.ipa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서울국제즉흥춤축제 사무국 02) 3674-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