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천안함 유가족 격려 행사 가져
한화그룹, 천안함 유가족 격려 행사 가져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3.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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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유가족 직원 14인 등, 행사 전 참석자들 국립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둔 지난 18일 한화그룹은 대전사업장에서 천안함 유가족 직원들과 심경섭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46용사 추모행사'를 열었다.

▲ 국립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 참배

이날 행사에서는 한화그룹에 기(旣) 입사한 13명과 입사 예정인 1명의 천안함 유가족들을 초대해 격려하고 조국을 위해 산화한 천안함 46인 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5년 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한화그룹은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1명을 채용하며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2010년부터 지속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한 14명의 유가족은 천안함 사건 당시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한화그룹에 입사를 희망한 38명의 가족 중 현재 ㈜한화,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 등에 근무하는 13명과 7월 입사 예정자 1명이다.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24명도 연령ㆍ경력ㆍ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채용될 예정이다.

▲ 천안함 유가족 직원 격려

이날 행사에서 심경섭 대표이사는 김승연 회장이 천안함 유가족 직원들에게 보내는 격려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김승연 회장은 편지를 통해 ‘천안함 유가족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순국한 용사들이 조국을 지켰듯이 앞으로 본인은 여러분의 가족이 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격려하며 ‘여러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 갈 것’을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유가족 직원들에게는 김 회장이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전달됐으며 천안함 애도기간에 특별 휴가 2일도 제공됐다.

한편, 행사 전 참석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꽂으며 호국영웅 46명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