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미미시스터즈가 누구길래?
도대체 미미시스터즈가 누구길래?
  • 최은실 기자
  • 승인 2009.07.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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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가수인 인순이의 질문에도 무표정한 얼굴로 반응해 논란이 되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미미시스터즈가 계속해서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안무와 코러스를 담당해온 2명의 여인, 미미시스터즈는 이름, 신분, 나이 등은 거의 알려진게 없고 보컬 장기하가 클럽에서 같은 헤어스타일에 같은 옷을 입은 두 여인이 무표정하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즉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외에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이들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안무와 백코러스를 담당하며 소리 없이 인기를 끌어온 팀이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노래하는 장기하 옆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무표정하게 춤을 추는 비밀스런 컨셉트로 팬들에게 어필해 지금까지 나름대로 한결같은 이미지를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무대에서도 동일한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은 무대에서 항상 알이 큰 까만 선글라스와 복고풍의 원색적인 의상을 입고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고 무표정한 얼굴로 마테킹과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그런만큼 평소 얼굴을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 독특한 컨셉트로 활동해 왔다.

장기하와 얼굴들 측에서는 "그들은 단순히 코러스가 아니라 우리의 멤버"라고 전했다. 수익금도 정확히 나눈다고 한다. 미미시스터즈는 장기하의 얼굴들의 첫 공연부터 참여 코러스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안무만을 담당하고 있다. 예전에는 녹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장기하의 얼굴들의 인기 비결에는 미미시스터즈의 독특한 퍼포먼스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배가수 인순이와 대기실에서의 마찰로 네티즌들은 "후배가수로서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이미지를 먹고사는 연예인으로서 당연한 건데 인순이가 너무했다"까지 다양한 찬반의견이 맞붙고 있다.

미미시스터즈는 자신들의 콘셉트에 지나치게 몰입한 나머지 선배 가수 인순이와의 부정적인 일로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치르게 됐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