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1980년대와 한국미술'展 개최
전북도립미술관, '1980년대와 한국미술'展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3.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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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수묵운동과 형상미술운동 작품세계 조명, 다음 달 19일까지 전북 완주군 소재 전북도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은 1980년대 미술계 주요 흐름인 현대수묵운동과 형상미술운동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기획전 '1980년대와 한국미술'을 다음 달 19일까지 개최한다.

▲ 김천일, 목포소묘1, 2003

'1980년대와 한국미술'展은 당시 한국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예술가들이 스스로 사회적인 의미와 역할을 고뇌한 예술가 정신을 드러내고자 기획됐다. 민중미술은 그간 자주 언급됐지만 이번 기획전은 30여 년의 시간 속에서 한 번도 회고되지 않았던 현대수묵운동과 형상미술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수묵운동 작가 26명과 형상미술운동 작가 17명 총 43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총 10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 강관욱, 구원 03-6, 2003

현대수묵운동은 기존의 관습적인 한국화에서 탈피하고자 한국정신과 현대성을 고민하면서 내면적인 자유를 추구한 운동으로 추상적인 실험성과 파격적인 작품들로 구성된다.

형상미술운동은 민주화 요구가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색채의 부활과 재현을 넘어 표현주의적인 형상을 담고 있다. 암울했던 시대 상황을 비판적 시각으로 담아내었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의 근간이 되는 1980년대의 한국미술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