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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종상 화백]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고찰-3
2015년 03월 26일 (목) 16:13:59 일랑 이종상 화백/대한민국예술원 회원 sctoday@naver.com

   
▲ 일랑 이종상 화백/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철학박사 / 서울대학교 초대 미술관장 /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 첨가 재료

이상의 재료만으로는 부적당한 면이 많으므로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첨가물이 필요한데 균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물성 fiber를 이용하기도 하고 내화력이 강한 석면(asbescos) fiber를 쓰기도 한다.
산기나 염기에 강한 합금 세사도 쓰지만 고가여서 소품 이외는 부적당하다. 세사를 사용하는 것은 표면 texture를 조정하기 위해서도 쓰지만 균열도 방지할 수 있어 좋다.

세사보다 더욱 미세한 표면 감정을 조성하려면 굵기가 다른 qranit-powder를 쓰며 marmor-powder는 그 혼합양에 따라 동양적 화선지질과 대동소이한 질감까지도 낼 수 있다. 더욱 조야한 자연동굴 벽질을 원할 때는 인조 자갈을 사요할 수 있다.

또한 유리가루를 표면에 도장하여 색감의 신비성을 가미해 주기도 한다. 이 외에 내벽으로부터 침투해 오는 수분이나 탄산수를 막기 위새서 방수제를 쓴다. 요즘 건축 재료의 발달로 좋은 방수제가 흔하므로 큰 덕이 아닐 수 없다.

(3) 도구와 공구

직접 건물의 벽면에 제작할 경우라면 미장공들이 쓰는 몇 가지 도구로서 제벽이 가능하지만 첩부벽지를 만들어 누구나 자기 화실에서 액면화와 같이 자유롭게 제작하려면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더구나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기법의 제작 도구는 벽지 제작과 동시에 작품 제작이 이루어지므로 유동기 때 작품 제작은 화필보다 trowel의 용도가 많으며 또한 여러 가지의 모양이 있어야 한다.

그 외에도 철근 일에 필요한 제반 공구와 목공구가 필요하면 전반적인 공정에서 필요 불가결한 화학실험 기구가 있어야 하나, 지면 관계로 trowel의 몇 가지 종류만 도해한다.

(4) 제작의 실제

① 판형 만들기

먼저 화면의 크기에 맞추어 5分 정도의 방수합판을 수평면이 되도록 놓고 클 경우에는 도해와 같이 크기에 따라 횡목을 대주고 그 위에 5mm 철근을 7cm가량 간격으로 용접 또는 불에 구운 가는 철사로 고정시킨다. 습기에 산화철의 갈색물이 화면 위로 스며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제를 써서 철근 바로 윗쪽에만 발라도 되며, 스텐봉을 이용하면 더욱 좋다.

이 때 벽지의 두께를 철근보다 1.5cm정도 올려야 되며, 合板의 네 외곽면에 적당한 두께와 높이의 각목을 쌓아 주어야 된다. 합판과 철근 사이에 횡목을 받쳤을 경우는 그대로 그 위에 놓고, 없을 경우(완성후 목질을 제거하는 기법)는 횡목 두께 1.5cm를 띄고 굳을 때까지 떠 있도록 조처하면 된다.

철근 대신에 2mm warp-weft 직조(5×5mm) 철강을 사용해도 되는데 합판을 제거하면 약하므로 합판을 burin(착도)로 적당히 쪼아서 나뭇결을 일으킨 후에 철강을 씌우고 세정(1.5mm×180mm)으로 panel과 고정시킨다. 이 때 세정의 간격은 chacha할수록 좋으며 정두는 ㄱㆍU자형으로 구부려야 한다. 이 방법은 벽지가 얇아도 되므로 액면화처럼 아무 벽면에나 부착 혹은 걸어 놓을 수도 있고 벽재도 많이 들지 않는다.

그 외에 수천호의 대폭은 조립식으로 각각 area를 연결하여 천장 혹은 건물에 첩부하도록 판형이 특수 제작하여야 한다. 그러나 대형 제작을 설명하려면 해당 건물의 구조와 역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설계만 돼 있을 뿐 실제로 제작한 일이 없으므로 생략한다.

이 밖에도 곡표면, 구표면, 원주면판형 제작법이 있는데 모두 조립식으로 화실에서 완성되어 건물에 조립하도록 되어 있고 평면식과 같이 철근과  강형에 맞도록 가공해야 하는 것도 같다. 다만 panel로 불가능한 곡면은 철판이나 Gesso형을 만들어야 되는 점이 다를 뿐이다.

② 벽재 채우기

위와 같이 원하는 판형이 완성되면 넓은 혼합용기에 해당 분재를 넣고 물을 서서히 붓는다. 세사를 쓸 경우 방망이로 엉킨 것을 잘 분산시켜 분말에 고루 섞은 다음 물을 부어야 되며 세사나 기타 첨가물은 원하는 대로 미리 혼합해도 좋다. Zement의 경우 1:3이나 1:6까지 세사를 넣어도 응고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모든 벽재가 첨가물이 많으면 solidity가 약화되니 유의하여야 한다. (MgSO4와 CaCO3, CaSO4 등에 白 Zement 첨가는 례외)

알카리 토금속류의 벽질에 물을 부으면 대부분 발생기수소 이온이 생기며 분말의 입자가 비산되어 호흡기에 장애를 가져오고 안구가 충혈되기 쉬우므로 혼합용기 위에 젖은 헝겊을 뚜껑처럼 꼭 덮고 조금씩 물을 부은 후에 15分 정도 경과하면 헝겊을 치우고 대형 trowel을 이용하여 고르게 혼합한다. 고체 pigment를 쓸 경우에는 수분을 많게 하고 액상 pigment를 쓸 경우에는 되게 하면 되는데, 이 때 반죽에는 base의 (OH)2가 있으므로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된다.

만일 방수를 원할 때는 분말이나 액상방수를 딴 그릇에 벽질과 섞어 류동체를 만들어 철근의 밑바닥에 전면이 고루 깔리도록 하고 (방수액을 혼합하면 급속히 경화됨) 굳은 후 20분 쯤 지나서 근강이 겨우 덮이도록 벽질을 바른다. 이 때 Festigkeit(Eisenbeton-철근몰탈-의 경화도)가 높아야 되므로 세사의 比는 1:3이 가장 좋다. 다시 30分 간격으로 1mm~2mm정도의 세사가 조금 섞인 벽질을 도장한다. (산화철 침염의 방수는 이 과정에서 해야 됨)

이런 방법으로 표면 texture를 만들 때까지 여러 번 도장해 주면 되는 것이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화면 제작 기법에 따라 분류되어야 하나 벽지 제작과 작품 제작에 엄격한 구분을 둘 수가 없으므로 종합적인 기법만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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