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신 개인전 ‘한지 & 빛’ 다음 달 11일까지
김경신 개인전 ‘한지 & 빛’ 다음 달 11일까지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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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한지와 독일 금속공예 기술 결합한 작품 선보여

한지 작가 김경신의 개인전 '한지 & 빛'이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동숭동 샘터갤러리에서 열린다.

▲ 김경신, 빛의 향연, 60x 45cm, Hanji and copper, 2015 (사진=샘터갤러리)

김경신 작가는 독일에서 장식미술을 공부하며 배운 새로운 기술들을 우리나라 전통 한지와 접목시키는 작업을 20년 이상 꾸준히 해왔다. 또 '귀금속 표면주름기법'등의 발명특허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한지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는 독일의 존스 국립박물관, 펠렌버그뮈엘 박물관, 및 에틀링엔 국립박물관에서 초대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한지의 영구성을 극대화하고 독일의 금속공예 기술을 덧입혀 작업한 한지 장신구, 자연 소재 '빛'을 더해 만든 실내조명등과 같은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옻칠 상감기법을 이용한 다완, 다기세트 등의 생활 공예품도 전시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한지와 빛이 결합된 작품에 대해 "북촌 전통 한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봐온 창호문에 연한 크림색의 빛이 투과되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독일에서 장식미술을 공부하면서 이 빛을 유럽인들의 집안에도 들여올 수 있을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한지를 이용해 실내등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6일 진행된 전시 오프닝 무대에는 변규만 대금 연주자의 대금 연주와 무용가 김순정 성신여대 교수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초의차문화연구원 이명희 팽주의 접비다례시연도 진행됐다.

문의: 샘터갤러리 02-3675-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