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영展, 인왕산에서 펼쳐지는 백색의 미학
차대영展, 인왕산에서 펼쳐지는 백색의 미학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5.04.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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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전, 1일부터 18일까지 장은선갤러리 개최

차대영 초대전 '인왕산 - 길 위에서'가 이달 18일까지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만의 백색의 미학으로 펼치는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에게 백색이란 자신의 골수이며, 시리도록 눈부시고 따뜻하게 한 편으로는 오묘하고 상서롭게 구현하는 백색과 인왕산이 만나 오묘하게 드리워지는 작품에서 한국적인 세련미를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시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눌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까지의 작품에서보다 더욱 추상적이고 함축적인 상징과 의미, 그리고 색다른 기술적 시도가 눈길을 끈다.

차대영作 <Mt.Inwang 3 길위에서> 53x41cm Oil on Canvas 2015

동시에 근본적으로 그가 추구하고 천착해 온 예술세계는 더욱 깊고 풍성하게 그 맥을 이어가고 있고, 섬세하고 유려한 표현과 기법에서 담대하고 거침없이 구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겸손하고 소박한 모티브를 느낄 수 있다.

작가의 화폭은 혹독한 시련을 버텨 낸 소나무처럼 꿋꿋하게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페튜니아 꽃송이에, 인왕산에, 그리고 그 이후로도 영원히 되살아나는 불새처럼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기운을 가득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솜사탕처럼 아늑하게 녹아나는 몽환적인 감흥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02-730-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