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올려진 공연
4.16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올려진 공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4.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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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총 맞은 것처럼’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

벌써 4.16이 1주기를 맞는다.

1주기를 맞아 올려진 세월호 관련 공연 두 작품이 관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화제다.

현 사회의 시대상과 연극계의 현실을 반영하는 주제로 공연되는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 비경연프로그램 중 하나인 '맨땅에 발바닥展'의 두 작품이 다가오는 4.16 1주기를 추모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냈다.

공연은 세월호 침몰 당시의 학생들의 상황이 리얼하게 재연돼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다시 떠올리며 억누르지 못한 감정들을 객석에서 내 보이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들마다 두 눈은 붉어져 있었다.

극단 76團에서 올리는 <비가 내리면>은 기국서 연출,  김원익 작, 변현석, 김재훈, 김진희 출연으로 한 학교 화장실에 남학생, 여학생, 선생님이 갇히면서 시작된다. 창문과 바깥으로 나가는 문은 잠겨있어 변기를 통해 오물 섞인 물이 계속 차올라 학생들과 선생님은 제 각각 각자의 소중한 물건들을 꺼내어 구멍을 막아보려 노력하지만 물은 계속 차오르는 내용이다.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의 주요 내용은 권병길 모노드라마/ 장용철,김보경 낭독극 <내 아이에게>/ 이두성 움직임 <새야 새야>/ 손경원 외 <그들이 왔다>/ 북새통 남인우 <안녕, 내 사랑>/ 플래시몹 <4.16, 그대로 멈춰라>/마로니에촛불 <시와 노래>로 공연된다.

한편 오는 16일,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는 세월호 1주기 추모공연으로 모노드라마, 낭독극, 움직임, 플래시몹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려 서울창작공간 연극축제 집행위원회에서 진행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