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호 작가 뉴욕 스토어프론트 올해의 작가상 수상
서도호 작가 뉴욕 스토어프론트 올해의 작가상 수상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4.12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도호'건축적 요소의 실체화', 톰 메인 '관습을 거스르는 형태 만들기'

서도호 작가가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for Art and Architecture)의 주최 갈라행사에서 올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로 선정됬다.

△서도호의 브리스톨 미술관 커미션 작품 “복도와 계단 - 뉴욕 아파트/브리스톨”

서도호는 2013년 WSJ. 매거진 선정 미술부문 ‘올해의 혁신가상’ 수상자이자 최근 스토어프론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는 작가다.

1982년 설립된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for Art and Architecture)는 건축, 예술, 디자인 분야의 혁신을 고취하는데 목적을 둔 비영리 기관으로 설립 이후 삼십여년 이상 각 전문 분야, 이념, 지리적인 한계를 넘나드는 대화와 협업를 위한 장을 제공했다.

스토어프론트 갈라는 연례행사로 매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예술가와 건축가를 1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의 작가상은 서도호와 함꼐 미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건축학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프리츠커상’의 2005년도 수상자인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주제는 TRANS로 서도호와 톰 메인의 작품 및 건축물에서 각각 이에 해당하는 특정 요소들, 서도호의 건축적 요소의 실체화와 톰 메인의 관습을 거스르는 형태 만들기를 집중 조망코자 한다.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for Art and Architecture)는 오는 4월 21일 (화) 갈라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서도호의 작품 중, 서도호의 뉴욕 아파트가 영국 브리스톨 미술관에서 선보였다.

브리스톨 미술관의 커미션으로 특별 제작된 본 설치 작품“복도와 계단 - 뉴욕 아파트/브리스톨”은 작가의 뉴욕 집의 복도와 계단 부분을 부드러운 천으로 일대일 맞춤 제작해 관객들이 실제 작가의 뉴욕 아파트의 환영과 같은 건축적 세부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한국 사람으로 성인 이후의 대부분 시간을 외국에서 보낸 서도호 작가는 작품을 통해 물리적인 그리고 문화적인 이동/전치에 대한 개인적인 감각을 표현해 단절과 이주란 주제, 상실과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는 가구, 방, 건물처럼 실제의 공간들의 지표가 되는 실제 사물을 비일상적인 소재 혹은 예상치 못한 규모로 재현한다.

"복도와 계단 - 뉴욕 아파트/브리스톨"은 아르놀피니(현대미술관)와의 파트너쉽, 국제 예술 기금의 예술기금과 영국예술위원회/빅토리아알버트 작품구입보조기금, 그리고 헨리무어재단의 후원으로 제작 및 소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