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중국국제방송(CRI) 통해 국악 알리기 초석마련
국악방송, 중국국제방송(CRI) 통해 국악 알리기 초석마련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4.14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앱(Apps) ‘우리악기 톺아보기’ 중국어버전 보급 예정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방안 상호제안

국악방송 채치성 사장이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광폭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채치성 국악방송 사장은 지난 10일과 11일 중국 북경의 중국국제방송(CRI)을 방문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 정상급 국악인들의 특별공연 ‘한류만세’ 특별공연을 펼쳐 중국시장에 우리 국악을 심기위한 초석을 내려놓고 왔다.

▲채치성 국악방송 사징이 중국국제방송국(CRI)동북아중아시아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후 이펑 부총편집장(우)에게 모형으로된 장구를 선물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국악방송 채치성 사장은 지난 10일, 중국국제방송(CRI)을 방문 홍보관 참관을 마친후, CRI 동북아중아시아센터와 업무협약 체결과 향후 협력방안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평(李萍) 중국국제방송 부총편집장과 국악방송 김정학 한류정보센터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평 부총편집장은 채치성 사장의 방문을 환영하고 중국국제방송국 상황을 간단히 소개한 후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국제방송국은 라디오방송으로 개국해 TV,인터넷 등 여러 매체로 발전했다” 며 “중국국제방송국은 한국의 국악방송과 정보교환, 프로그램 공동제작, 제작인력교류 등 상호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중교류 전통음악회’ 등 전통을 주제로 삼은 교류가 중요

채치성 사장은 중국국제방송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중국국제방송국의 운영 취지와 발전방향에 공감하며, 특히 전통을 테마로 한 문화교류는 국악방송이 가장 적합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중국에서는 사라진 ‘문묘제례악’이 한국에서는 잘 보존, 계승되고 있으며, 송나라때 건너온 ‘낙양춘’, ‘보허자’같은 음악도 중국에서는 비록 사라졌지만 우리 국악인의 연주로 중국에서 다시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평 부총편집장과 채치성사장은 중국국제방송국과 국악방송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해금과 얼후의 비교를 통한, 한중교류 전통음악회’ 개최 등에 인식을 같이하고, 양사교류와 다양한 협력강화로 양국의 전통문화를 더욱 잘 홍보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양사는 6월경 ‘한중교류음악회’를 첫 결실로 삼는데 합의하고, 국악방송이 최근 제작한 스마트폰앱(Apps) ‘우리 악기 톺아보기’의 중국어 버전도 제작, 홍보하는 행사도 동시에 가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에 중국방문의 해와 한국방문의 해가 이어져, 시기적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국악방송은 11일  국악방송 인기프로그램 <한류만세> 특별공연을 베이징 르네상스캐피탈호텔에서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 정상급 국악인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공연은 올해 주중한국문화원 개원 8주년,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700여명의 베이징 시민과 베이징 거주 한국인들에게 신명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