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울린 '한류만세' ,한중 700여 관객에 국악의 멋 선사
베이징에 울린 '한류만세' ,한중 700여 관객에 국악의 멋 선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4.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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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한국문화원 업무협약체결 등,국악한류 확산 중국시장 공략

다양한 국악프로그램으로 90분 내내 신명 돋워

한국 정상급 국악인들의 특별공연 "한류만세"가 베이징에 울렸다. 국악방송 인기프로그램 "한류만세" 특별공연이 지난 11일 오후, 베이징 르네상스캐피탈호텔에서 열렸다.

▲베이징에서 열린 국악방송 인기 프로그램 '한류만세' 공연. 신명나는 광명농악단의 <판굿> 풍물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번 공연은 올해 주중한국문화원 개원 8주년,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펼쳐진 것이다. 공연에 앞서 주중 한국문화원과 국악방송은 문화사업교류를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채치성 국악방송 사장은 공연에 앞선 공식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중국과 한국은 예전부터 문화와 예술교류가 많았다” 며 “당나라, 송나라 때 한국에 전해진 많은 악기와 노래 등은 지금도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채 사장은 “이제는 전통(국악)이 바탕이 된 진정한 한류가 세계에 확산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고 ‘국악방송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세계로의 전통한류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치성 사장과 주중한국대사관 참사관인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앞으로 중국 내에 한국전통음악 보급에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주중한국대사관 참사관인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의 국악방송이 중국인들에게 한국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류만세’특별공연을 마련했다” 며 ‘국악방송과 주중한국문화원은 상호협력을 위한 MOU체결을 통해 향후 중국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을 보급하는데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공연은 최경만 명인의 태평소연주와 사물놀이, 황숙경의 시조, 유지숙의 서도민요, 강은경의 가야금병창, 국악방송예술단의 특별연주, 광명농악단의 판굿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베이징 시민과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인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신명의 무대에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국악방송 '한류만세' 특별공연의 한 장면

"한류만세"특별공연은 지난해 한중 인적교류가 연 1천만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고 중국에 한국문화를 더욱 알리기 위한 주중한국대사관의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특별공연실황은 국악방송을 통해 라디오와 웹TV로 방송될 예정이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연 613만명,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연 418만명에 달해 양국은 사상처음 인적교류 연1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