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완창판소리<강경아의 흥부가-미산제>
4월 완창판소리<강경아의 흥부가-미산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4.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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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후학양성까지

2015 상반기 국립극장 판소리 완창의 4월 공연은 강경아 명창의 미산제 <흥부가>로 25일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펼쳐진다.

창자 장경아-사진 국립창극단 제공

강 명창은 정확한 음정과 그의 태도만큼이나 굵으면서도 분명한 성음, 무게감 있는 소리가 특히 매력적이며 그 표현력이 풍부하단 평가를 받는다.

강경아명창은 배움의 시절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전수조교인 김수연 명창의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강 명창은 김 명창의 집에 들어가 ‘더부살이’를 하면서 그의 소리같이 깍듯하고 겸손하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하여 김 명창의 수제자가 됐다.

그로인해 전주대사습놀이, 남도민요경창대회, KBS 국악대경연, 동아국악콩쿠르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대회에서 모두 장원을 거머쥔 소리꾼으로, 명실상부 40대 대표 명창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강 명창은 스승에게 전수받은 소리를 자신의 제자들에게 전하는 데에도 열성을 기울이고 있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국악방송(FM 99.1)에서 남도민요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에서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4월 강명창이 부를 <완창판소리> 공연에서는 미산제 <흥부가>를 부른다.

미산제 <흥부가>는 시대를 풍미한 대명창 故 박초월의 호를 붙인 판소리 유파 중 하나로,

미산제는 동편제 소리인데, 동편제 특유의 우직하고 남성스러운 창법이 아닌 슬픈 애원성으로 부르는 계면조 위주의 창법과 재담보다는 서민적인 내용에 중점을 둔 사설이 특징이다.

<흥부가>를 이미 세 차례 완창한 적 있는 강 명창은 특유의 묵직한 소리와 절절한 표현으로 미산제 <흥부가>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02-2280-4114~6 www.nto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