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5月, 내리는 하얀 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LG아트센터 5月, 내리는 하얀 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김지민 기자
  • 승인 2015.04.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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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어루만지는 감동 배꼽 빠질듯한 웃음, 최고의 추천공연

또 한번 5월에 하얀 눈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찾아온다. 오는 5월 14일부터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지난 네 차례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스노우 쇼>가  또한번의 폭풍 감동을 몰고 온다.

△ Many greens in ship - darker (Veronique Vial)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스노우쇼>는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 수천만 관객의 마음을 홀린 작품이다.

또 올리비에 상, 골든마스크 상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연극상들을 모두 휩쓸고,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왔다.

이 공연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언어도, 뛰어난 테크놀로지도 아닌 아날로그의 따뜻함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공연을 보는 내내 벅찬 행복과 슬픔, 위로 가득한 감동을 건네준다.

또한,이 시대 최고의 광대, 슬라바폴루닌의 오랜 작업 아이디어와 경험에서 우러나온 광대예술의 정수와도 같다.

특히 이 작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눈’이다.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관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객석 구석 구석에 쌓여있는 눈이다. 공연 중간에는 무대에 눈이 흩날리기도 하며, 엔딩에는 엄청난 눈보라가 객석으로 몰아친다.

엄청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엔딩 장면은 이 작품을 이미 봤던 관객이라도 다시금 공연장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명장면이다.

<스노우쇼>는 서울 LG아트센터 공연에 앞서 대구 수성아트피아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지방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선4월 29일부터 5월2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선5월 5일부터 10일까지 공연한다.

짧은 순간이라도, 인생의 모든걱정을 내려놓고 순수한 즐거움을 만끽하고픈 관객들에게 아직 우리 인생에 희망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