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국민화가 박수근 50주기 기념특별전
DDP,국민화가 박수근 50주기 기념특별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4.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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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에서 가장 한국적인 근대회화를 연 창도자

국민화가 박수근의 개인전이 오는 30일부터 6월 28일까지 DDP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역대 박수근 회고전 가운데 대표작이 가장 많이 나온 50주기展을 선보일 예정이다.

△절구질하는 여인(박수근)-사진 DDP이간수문전시장 제공

가난 때문에 생전에 단 한 차례의 개인전도 열지 못했던 박수근의 회고전은 50주기에 맞춰 그의예술을 대표하는 작품  50점을 선정했다.

소설가 박완서의 출세작 『나목』의 소재였던 <나무와 두 여인>(1962)을 비롯, <절구질하는 여인>(1954), <길가에서>(1954), <유동>(1963), <앉아있는 여인>(1961) 등 필생의 역작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입체적인 조망을 가능하게 돕는다.

작품 선정은 50주기 기념전시를 위해 구성한 박수근 기념전시 운영자문위원회 중 유홍준(명지대 석좌교수), 박명자(갤러리현대 회장), 홍라영(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 등이 맡았다.

그의 그림은 50~60년대 한국을 진실하게 그려냈고, 가장한국적인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무와 두 여인(박수근)-사진 DDP이간수문전시장 제공
 

작가가 살면서 가장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쳤던 창신동과 그 이웃 DDP에서의 전시를 통해 서양화풍 일변의 근대회화를 한국적으로 창신한 예술혁신을 재조명했다.

박수근은 생전에 창신동 자택 마루를 아틀리에 삼아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그의 가족들에게도 창신동 시절은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되는데, 그래서인지 이 시기 박수근의 그림은 더욱 안정되고 발전된 경향을 보인다.

그 순수한 창조성을 창신동과DDP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한 창조자원으로 본 전시를 통해 확산하는 실험을 펼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수근은 해방 전후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가 살았던 모습을 선하고 진실한 예술로 그려내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는 평을 받는 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