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보존과 복원, 한옥에서 그 가치 찾다
종로구 보존과 복원, 한옥에서 그 가치 찾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5.04.29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옥'한국인에 가장 잘 맞고 보존해야 할 전통 건축디자인

종로구가 보존과 복원을 통해 조성한 명소와 한옥 보존정책을 각각 소개했다. 먼저 종로구의 보존과 복원을 통해 조성한 명소는 청운문학도서관,윤동주문학관,무계원,석파정으로 총 4곳이다.

△ 종로구 보존과 복원 명소(좌·상 청운문학도선, 좌·하 무계원, 우·상 윤동주문학관,우·하 석파정)-사진 종로구청 제공

청운문학도서관은 문학 테마 한옥 도서관으로 지붕은 가마에서 구운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수제 기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도서관의 향 후 계획 또한 남달랐다. 문학창작교실·인문학 강연 및 문학콘서트 등을 통한 다방향 소통 장소로 이용, 한옥 프로그램실을 활용한 문화예술사업 및 문화와 타 장르(음악, 미술 등)프로그램 개발, 시낭송·음악 감상실 운영,
청년 문인 및 시민 창작지원을 할 계획이다.

윤동주 문학관은 용도폐기로 버려진 수도가압장과 물탱크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건축학도들도 많이 찾고 인정받는곳이다.

이에 종로구는 인왕산 자락에‘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하고, 윤동주 시 낭송회, 백일장, 문학둘레길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무계원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자,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을 종로구가 부암동으로 이축 복원한 곳으로,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시설인 유니크 베뉴(Unique Venue)에 선정되면서 우리문화를 잘 알릴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마지막으로 조선 철종과 고종 때의 중신 김흥근대감이 지은 별서를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뒤 별장으로 사용한 곳인 석파정은 경치가 좋아 종로구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특색이 있다.

△ 종로구 한옥 보존을 위한 노력-사진 종로구청 제공

종로구의 또 한옥 보존을 위한 노력으론 공공건축물 한옥을 입다란 주제로 공공건축물에 한옥을 도입, 한옥철거자재 재활용은행 운영, 세종마을한옥체험관 건립 등을 내세웠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구는 편리하고, 아름다우며, 철학과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심에‘한옥’을 두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려고 한다.

종로구는 자연을 닮은 집‘한옥’이야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고 우리가 보존해야 할 전통의 건축디자인이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