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다양한 속성 '판화다, 그러나 새롭다'
판화, 다양한 속성 '판화다, 그러나 새롭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5.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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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남신, 이주은, 김홍식, 남천우, 정명국, 윤세희, 정진경, 임지혜등

판화의 매체적 속성과 동시대성을 담아낸 전시 <판화다, 그러나 새롭다>가 오는 30일부터 6월30일까지 갤러리정미소에서 개최된다.

△남천우 作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정미소)

이번 전시는 195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국제행사를 이끌어온 종이결과물 판화작을 통해 기술에 근간하는 예술형태의 본질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현대의 테크놀로지가 어떠한 결합 양상과 변형을 겪고 있는지, 활동하는 작가군을 통해 시각화 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전통판화의 발달로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기술이 접목됐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작가군을 비롯해 판화의 다양한 매체적 속성을 통해 설치미술로 확장해 동시대 미술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작가로는 곽남신, 이주은, 김홍식, 남천우, 정명국, 윤세희, 정진경, 임지혜등 총 8인으로 세대별로 메핑해 한국판화의 현주소와 동시대성을 부각하도록 구성했다.

△이주은 作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정미소)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역임중인 곽남신은 개인전을 8를 비롯 수 십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작가 김홍식은 이대 조형예술학 서양화 박사학위를 취득 후 대표전시로 '장소의 사회학',Houston Art Fair, Reliant Center, Houston, TX, 서소문•동소문별곡, New Generation & Tradition이 있다.

이주은은 이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박사과정을 밟고 7번의 개인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해온 작가이다. 작가 정명국은 성신여대 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3번과 단체전 12번을 개최했다,

윤세희는 경기대 판화과를 졸업한 250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개최한 작가이다. 작가 정진경은 홍익대 판화과 대학원 졸업 후 개인전 3회와 10회의 그룹전을 열었다. 작가 남천우는 홍익대 판화과를 졸업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나와, 개인전 5회와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단체전을 가졌다. 임지혜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후 일본에서 2번의 개인전을 연 작가이다.

△곽남신 作 (사진제공=아트스페이스 정미소)

최근 미디어아트에서 일어났던 설치 개념이 다양한 장르인 회화, 조각, 사진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주목하다보면 그 기저에는 판화라는 매체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을 주목해 전시를 기획한 아트스페이스 정미소 이은주 디렉터는 "판화가 현재는 사장장르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 매체예술의 시초에 판화가 있었다.최근엔 조각이나, 사진, 회화를 전공한 작가들도 사진과 영상, 설치를 펼쳐나가는 것과 같이 동, 철, 나무, 함석판, 종이, 그래피티, 페인팅, 설치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작업을 표출하는 작가가 판화를 전공했다는 정도의 인식이 적합할 것이다." 라고 현대미술에서의 판화의 정체성을 밝혔다. 

전시는 무료. 문의(02-743-5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