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지하철 안, 작은 도서관 생긴다면?
달리는 지하철 안, 작은 도서관 생긴다면?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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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만남 및 강연, 축하 공연 등 관련 이벤트 풍성

‘클래식 음악열차’, ‘가수 이문세 게릴라 방송’에 이어 이번에는 ‘달리는 도서관’이다!  서울시가 서울지하철 1~4호선을 4일부터 6월3일까지 ‘펀펀(FunFun)지하철’ 3탄으로 독서열차를 운행한다.

△펀펀지하철 독서열차 포스터 (사진 제공=서울 메트로 홍보처)

이번 독서열차는 서울메트로와 제이스퀘어 아트매니지먼트와 함께 ‘지하철에서 즐기는 독서여행’ 을 주제로 3호선 전동차 마지막 두 칸 내부를 마치 도서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랩핑해 꾸몄다.

노약자석 상단 선반은 책장으로 변신하여 ‘IQ84',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등 베스트셀러 도서 50여 권이 비치됐다.

랩핑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경원, 김지현과 계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 한국문학을 소재로 제작했다.

또, 운행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개최된다. 4일 오후 1시 58분에는 오금역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 200명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갖는다.

오후 3시부터는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사전’의 작가 허경원씨와 <저자와의 만남 및 강연> 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메트로 소속 아티스트 등 5개 팀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라며 “랩핑 시에 불연재나 난연재, 방염제품을 사용하고 소화기나 비상통화장치 등 안전 시설물이 가려지지 않도록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

‘펀펀(FunFun)지하철’의 운행횟수는 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3호선 상·하선에서 각 4회, 일 8회이다.
다만 매주 수요일은 전동차 정비와 작품 보수 등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