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숨겨진 보물같은 작품 <페리클레스>
셰익스피어 숨겨진 보물같은 작품 <페리클레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5.05.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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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보다 스릴 있고, <템페스트>보다 휘황찬란하다

예술의전당이 셰익스피어의 타계 40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셰익스피어의 후기 로맨스극 <페리클레스>를 CJ 토월극장에서 개최한다.

△ 연극 <페리클레스> 프리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극 <페리클레스>는 2014년 <메피스토>에 이어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여 줄 SAC × CLASSICS 두 번째 작품이자, 역사가 낳은 완벽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숨겨진 보물’ 같은 작품이다.

<리어왕>, <맥베스>, <코리올라누스> 등 정치와 시대를 다룬 기존 작품들과 달리 <페리클레스>는 수려하고 낭만적인 문체가 돋보이며 요즘의 현대인들에게까지 관통하는 보편적인 정서가 담겨있는 사실주의와 판타지가 결합된 로맨스극이다.

또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템페스트>와 함께 작가의 후기 낭만주의 경향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손꼽히는 <페리클레스>는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 3세>, <햄릿> 등의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 시대 단연코 가장 인기 있던 레퍼토리 였다.

이에 예술의전당은 고전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으로 무대화화는 SAC CUBE X CLASSICS의 기획의도 하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품이자, 기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페리클레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페리클레스>의 연출은 독특하면서도 한국적인 연출로 영국 본고장에서 셰익스피어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은 연출가 양정웅이 맡았다.

영국 바비칸센터와 글로브극장 등 셰익스피어 축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그 안목과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양정웅이 <페리클레스>의 인생여정을 지휘하며 원작의 방대한 스케일과 공연 당시의 시의성을 그 시대의 언어로 풀어내기 어려운 연출적 난제(難題)를 풀어갈 것이다.

△ 연극 <페리클레스> 프리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한여름밤의 꿈>, <십이야>,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감각적이고 흥겨운 셰익스피어를 선보여 호평받아온 양정웅 연출은 이번 작품 <페리클레스>를 통해 기존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셰익스피어’를 만났고, 인생에 대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페리클레스의 이야기를 양정웅 특유의 미장센으로 펼쳐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연출적 난제, 방대한 스케일.이러한 변명들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품 <페리클레스>가 양정웅 연출의 손을 통해 시공을 초월해 현대를 사는 관객들의 가슴을 관통하는‘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유인촌이 극 중 1인 2역을 맡아 해설자 역(가우어)과 늙은 페리클레스 역을 소화한다.

셰익스피어 작품들에 나오는 해설자 중 가장 역할이 크고 중요한 '가우어'는 배우 유인촌이 지닌 압도적인 흡인력과 매력을 발산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유인촌은 극중에서 ‘(늙은) 페리클레스’ 역할도 함께 맡는다. 해설자와 주인공을 오가는 날렵함과 반전 매력은 그의 귀환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세월의 흔적으로 60대의 배우가 된 유인촌이지만, 관객들은 배우로서의 경력과 삶의 연륜이 짙게 밴 배우 유인촌의 전성기를 보게 돼 연극관객들에게 잊혀졌던 배우‘유인촌’의 진면모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 연극 <페리클레스> 프리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또한, <브로드웨이 42번가>, <웨딩싱어>, <헤드윅>, <리걸리 블론드> 등에 출연하여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하고 있는 최우리 배우와 액션, 연기, 순발력을 고루 갖춘 다재다능한 극단 여행자 배우들이 참여한다. 장기간의 혹독한 연습기간을 거쳐 완성된 서로간의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특별히 이번공연엔 매주 수요일 3시 공연은 전석 4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건사고에 일희일비하며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현대인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은은하게 퍼지는 감동과 느낌표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