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듣는 작곡가 세종 이야기
국악으로 듣는 작곡가 세종 이야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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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정간보 기록으로만 전하는 악곡 복원연주

600년 시간을 거슬러 세종대왕이 작곡한 음악이 연주된다. 스승의 날의 유래가 된 세종대왕 탄신일인 오는 15일‘국악이야기콘서트 <세종음악기행>’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세종음악기행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번 '국악이야기콘서트' 세종대왕의 음악창제 이야기와 그의 탁월한 리더십을 음악과 함께 소개한다.
              
종묘제례악, 여민락, 수제천과 같은 정악은 일반관객이 즐기기엔 다소 어려운 음악이다.

이런 정악을 듣는 법을 박현모 교수와 황정민아나운서가 관객의 눈높이에서 묻고 답하며 우리음악의 의미를 제대로 알려준다.

더불어 집박의 의미, 편종 편경 소리, 향발연주 등 들어는 봤지만 직접 설명할 수는 없었던 우리음악 상식을 속 시원히 알려줘 진화된 렉쳐콘서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또 <세종실록><시용향악보>내 정간보로만 전해지는 ‘만전춘’,‘잡처용’,'발상'을 최초로 복원, 편곡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세종음악기행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번 연주는 우리나라 음악계 최초로 시도되는 의미있는 작업이며,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우리음악을 지금의 연주로 탄생시켜 들어보는 흥미롭고 기대되는 무대이다.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 ‘만전춘’을 노래하는 권송희는 다양한 창작 판소리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국악 예술인으로써 미래가 촉망되는 신예다.

또한 경서도소리 1호 박사이며 중요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로서 경기소리 김금숙 명창의 딸 송은주는 고상하고 무게감 있게 ‘잡처용’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최초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올 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정제된 연주와 이화여자대학교 원영석 교수의 지휘로 무대에 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