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옥션갤러리 '이어도-김성오' 제주의 오름
통인옥션갤러리 '이어도-김성오' 제주의 오름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07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형상적 인식의 결과로 얻은 작가의 오름

 '이어도-김성오 展'이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통인옥션갤러리에서 열린다.김성오 작가에게 제주의 오름은 아버지를 따라 다녔던 유년시절의 낯익은 놀이터이다.

△몽유도 2015 (사진제공=통인옥션갤러리)

또 자신의 존재를 일깨워준 것도 고향 제주를 캔버스 위에 새겨진 기억의 선(線)들은 그의 인성(人性)과 긴밀하게 닿게 해 삶의 이야기가 중첩되는 것처럼 작가는 마치 조각난 기억을 조립하듯 캔버스 위로 오름의 선을 켜켜이 쌓아간다.
 
김성오의 오름은 형상적 인식의 결과로 얻은 것이다.독자적으로 일구어낸 그의 형상에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와 꿈이 깃들어 있다. 작가의 유년의 꿈은 오름 선으로 완성되고 지층이 되어 그만이 가진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름꽃 2013 (사진제공=통인옥션갤러리)

붉은색으로 표현되는 원시성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원생적 화산의 느낌과, 화산섬의 지질 구조를 연상시키는 긁기 작업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 안에 자신만의 이어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전시는 이른 10시 30분부터 늦은 6시 30분까지 이며 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02-733-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