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세계 초연 단 하나의 지젤
유니버설발레단, 세계 초연 단 하나의 지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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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와 함께 하는 새로운 지젤

유니버설발레단이 6월13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와 함께 <그램 머피의 지젤>을 선보인다.

△[세계초연작] 그램 머피의 지젤 - 바틸드(한상이)와 알브레히트(이동탁)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세계 초연작인 <그램 머피의 지젤>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 발레‘심청’,‘발레 뮤지컬 심청’, ‘발레 춘향’에 이어 선보이는 네 번째 창작 발레이다.

앞선 세 편이 우리나라의 고전을 발레화 한 것이라면, 이번 작품은 기존 클래식 작품의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한국에 최초로 소개되는 그램머피 안무가는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과 영국 버밍엄로열 발레단을 거쳐 호주 시드니 댄스 컴퍼니 예술감독을 31년간 역임한 명 안무가로 고전의 파격적인 해석과 통찰력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바 있다.

또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발레단을 위해 만든 ‘백조의 호수(2001)’에서姑 다이애나 비, 찰스 왕자, 숨겨진 연인 카밀라의 삼각관계를 과감히 입혀 화제를 모았으며 이 작품은 결국 정신 병원에 갇히는 오데트의 비극을 충격적으로 묘사하며 마쳤으며, 이런 극적 연출 때문에, 그가 유니버설발레단을 위해 안무할 <그램 머피의지젤>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세계초연작] 그램 머피의 지젤 - 지젤(강미선)과 알브레히트(이동탁)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그런 그와 손잡은<그램 머피의 지젤>은 지젤이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기본 줄거리를 제외하고 음악, 안무, 세트, 의상 등이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바뀐다.

프로덕션 팀은 호주를 대표하는 스태프로 포진됐으며, 작품 전체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크리스토퍼 고든(Christopher Gordon)은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의 작곡가이며, 세트 디자인을 맡은 제라드마뇽(Gerard Manion)과 의상 디자인을 맡은 제니퍼어윈(Jennifer Irwin)은 그램 머피와 수 년간 작업하면서 호흡을 맞춘 명콤비이다.

그램 머피의 뮤즈이자 동반자인 자넷버논(Janet Vernon)은 조안무를맡았고,현재 무대와 의상이 호주에서 내한한 스태프와 유니버설발레단 제작 스태프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또한 캐스팅도 화려하다.그램 머피가 세계 초연의 주인공으로 선택된 이들은 풍부한 예술성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황혜민과 콘스탄틴노보셀로프, 뛰어난 연기력으로 발레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는 강미선과 이동탁 ,그리고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날 새로운 만남이 기대되는 김나은과 강민우가 환상을 호흡을 열연한다.

△[세계초연작] 그램 머피의 지젤 - 지젤(황혜민)과 알브레히트(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셜발레단의 문훈숙 대표는 “우리나라 발레 수준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작 개발 작업이 필요하다”며“세계적인 호주  안무가 그램 머피를 우리나라에 소개하여새로운 스타일의 발레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고,무용수들의역량 및 예술성이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신작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