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기 대표이사 취임 100일 '마포문화재단' 도약 밝혀
이창기 대표이사 취임 100일 '마포문화재단' 도약 밝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5.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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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새로운 도약과 다짐

△취임100일 간담회 모습(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강동아트센터 관장을 거치며 문화예술경영 전문가인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 대표 취임전 재단은 그간 조직 운영의 불협화음으로 재단 자체의 존폐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주민들을 위한 재단 설립 목적은 표류하고 재단 운영의 큰 그림은 제대로 그려질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창기 대표가 항해의 키를 잡고 침체된 조직에 새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재단 재생을 위한 혁신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재단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운영에 합리화를 꾀하고자 했다.

특히 예술창작자와 이를 향유하는 시민들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자  고민한 흔적이 상당하다.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파격까지 감행했다.  이창기 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내용을 지면에 옮긴다.-편집자 주-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강동아트센터 관장을 거치며 문화예술경영 전문가인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강동아트센터 관장을 거치며 문화예술경영 전문가인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지난 2월1일 마포문화재단 제4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5월 11일 100일을 맞아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100일 간담회>를 통해 효율적 운영방향 제시했다.

그는 운영 7년째를 맞은 재단 운영의 일관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표류 상태에 놓였고 잦은 부서변동과 팀 간 업무조정으로 조직 내부 혼선과 갈등이 심화되고, 시설 노후화 및 고정경비 증가로 인한 사업비 감소로 공연/예술사업이 축소되는 등 조직 운영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놓이게 됐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취임 후 가장 먼저 재단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진단 및 운영 개선을 위한 TF팀 구성을 통해 마포문화재단 발전을 위한 '7대 전략' 을 도출 및 이를 골자로 하는‘비전 2020(가칭)’을 준비중이다고 전했다.

마포문화재단 발전을 위한 7대공략은 창의적 조직관리 시스템 구축,재정 다각화 및 홍보마케팅 강화,품격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마포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문화나눔 등 사회공헌사업 활성화이다.

또, 일부 조직개편 단행을 통해 부서별 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고객만족 점검단을 운영, 센터 내 시설 정비 및 환경개선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홍보마케팅 TF팀을 신설해 대외 홍보 강화를 위한 밑작업을 진행중이며
근본적인 경영혁신 마련을 위한 KPI 성과평가체제를 도입해 직원 및 팀간의 명확한 평가지표 개발 및 평가체계 확립으로 운영 효율성을 기하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예술경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선포했다.

다음은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가 밝힌 새로운 새로운 도약과 다짐들이다.

고객/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공간)으로의 발돋움

강동아트센터 초대 관장 재직시 무용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이창기 대표이사는“강동아트센터는 새롭게 개관하는 공연장이었기에 새로운 장르를 도입해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취했다면, 마포문화재단(마포아트센터)은 그간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지역문화자원을 연계해 커뮤니티 아트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문화예술로 공헌해 나가겠다”고 경영 방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문화재단의 사업영역인 공연전시, 지역문화, 문화교육, 생활체육의 대표 문화예술상품 개발, 육성을 위해 파트별 프로그램 강화 및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용 범위 확대와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객의 편의 증진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설확충, 고객 서비스 헌장 선포, 홍보마케팅 기능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전시 : 순수 예술 / 사회 공헌 / 공연 관광 프로그램 강화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주로 추진해 오던 인디 공연만으로는 인근 홍대 공연장들과의 차별성이 없다고 판단, 순수 예술 장르의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감과 동시에 클래식, 국악, 무용, 재즈, 크로스오버 등의 장르와 지역 인디문화자원을 연계한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컨템포러리 공연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해 마포 지역내 대규모 단지의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유입된 문화예술 수요층들의 흡수와 관람 범위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연 컨텐츠를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작업으로 지난 4월 차이코프스키 콩쿨 수상자 시리즈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재단에서 운영하는 2개의 상주단체와 7개의 연고단체와 연계한 풍성한 볼거리들을 통해 공연장의 면모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기존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객석나눔’을 보완/확대하고, 특정 단체나 대상에 편중돼 있는 지원 및 혜택을 넓혀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 먼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 나눔 게시판을 개설, 지역 봉사자, 숨은 공로자, 경계 청소년 등이 공연관람을 신청할 수 있는 「뷰틱(Beautiful Ticket)」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관람 대상자를 선정하여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나눔의 대상과 수혜자 범위를 확대한다. 또, 하반기에는「MAC 천원의 문화공감(가칭)」 프로젝트를 통해 품격 있는 공연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주민들에게 제공, 잠재 관객층을 개발한다.

마포는 연 평균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 스팟이다. 하지만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은 쇼핑(23.5%), 음식(16%), 유흥 문화(8.6%)이고, 공연/축제(1.6%)는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공연관광 예술 상품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에, 금년 7월말부터 약 3개월(152회 / 1일 2회)간 「비바 라스베가스 오리지널 쇼」(제작 및 연출 참여 : 믹탐슨(리도쇼 안무), 커스트콕(태양의 서커스 연출)를 유치, 공연관광 예술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마포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지속적인 공연관광 상품 개발을 해나감으로써 공연예술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문화 :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 마포 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성

마포 주민으로 구성된 연극 동아리 운영 프로젝트 「꿈의 극단」사업이 신설된다. 「꿈의 극단」은 총 30여개 그룹, 30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는 대규모 동아리 운영 사업으로 시니어, 청장년, 청소년 및 직장인, 주부, 다문화 등 세대별/계층별 모두를 아우르는 대표 커뮤니티 아트 사업이다. 그간 단발적이고 제한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커뮤니티 사업을 마포구 전역으로 확대, 20여곳의 지역 거점(관내 학교, 공부방, 경로당 등)에서 활동하게 되며,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 전문 예술강사를 통한 통합 커리큘럼 제공으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6월 창단식을 거친 뒤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올 12월에는 마포 커뮤니티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꿈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마포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포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단체,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문화예술기관, 구청 등이 문화 채널을 구축하여 정보 교류, 협업 사업 개발, 문화예술 정책 형성 등을 추진하는 마포지역 민·관 협력 문화예술네트워크 「문화 채널 마포」를 구성한다. 현재 마을공동체 38개, 사회적경제 11개, 문화예술단체 150여 곳과 함께 네트워크 사전모임을 진행중이며, 올해 내 문화예술 협력사업 발굴, 지역문화진흥법 기본계획 수립 의견 청취, 민·관 협력 문화예술 정책단 형성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 아카데미  : 전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기존 마포아트센터 아카데미는 소위 백화점 강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민간의 문화센터 뿐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의 프로그램과도 중복된다. 이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의 강좌를 일부분 축소하고 리더스 아카데미, 신규 인문 강좌, 성인 음악, 청소년 예술교육 분야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보다 전문성 있는 문화예술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또, 사무공간과 같은 현재의 아트센터 교육실을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업실 환경으로 개선하여 기량연마 뿐 아니라 표현과 감상, 이론까지 통합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주민작업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생활 체육 : 웰니스(Wellness) 체육 도입 / 생활 스포츠와 문화예술의 새로운 접목

웰빙(Well-Being)과 신체단련(Fitness), 행복(Happiness)의 개념이 조합된 웰니스는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 흐름 및 이용자 수요변화에 따라 퍼스널 트레이닝, 소그룹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단에서도 밀도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 생활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접목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문화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

서비스 부문 : 이용객 편의 증대 / 이용객 서비스 강화

시설 증축을 통한 편의시설 확충 - 현재 빈 공간으로 되어있는 문화동 2층과 3층을 이용가능 공간으로 증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2층은 문화컨텐츠홀로 다목적 연습실과 세미나실 등이 조성되고, 3층은 레스토랑 등 휴게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임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동아리/단체들에게 새로운 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센터 이용객 및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 - 마포문화재단은 전직원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여 주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섬기고 모든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고객 서비스 이행기준과 서비스 실천 행동지침을 새롭게 마련하고, 조직 전체의 고객서비스 프로세스를 정립할 계획이다.

홍보마케팅 강화를 통한 정보전달 기능 향상 - 재단 운영 변화에 따른 홍보마케팅 부서의 폐지, 예산 삭감으로 제기능을 하기 어려웠던 홍보마케팅 부문을 강화, 재단의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적극 노출하고 알림으로써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권리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나아가 메세나 연계를 통한 인근 기업들의 재단 사업참여 및 지원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문화 매개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

삶의 질 향상 및 인식 변화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맞춰 마포문화재단도 고객의 니즈와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작업으로 “지역의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을 비전목표로 하는 7대 전략 및 4대 목표를 담은 ‘비전 2020(가칭)’을 수립, 오는 6월 고객서비스 헌장 선포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