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의 의미를 찾는 여행 回鄕 그 두 번째 이야기”
“내 존재의 의미를 찾는 여행 回鄕 그 두 번째 이야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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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헌

최승희의 수제자이자 ‘한국 신무용의 대모’ 김백봉의 막내딸로 알려진 안병헌이 오는 27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오롯이 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내 존재의 의미를 찾는 여행-회향 그 두 번째 이야기’로 2009년의 작품에 이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 <Dance Monologue 독백> 포스터 (사진제공=메리홀 대극장)

흔히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여향을 떠나거나 새로운 일에 몰두하는 등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가듯 이번 작품을 여행을 떠나 나를 알아가는 여정으로 그 과정을 영상과 미술 작품 등으로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안무가 안병헌은 어머니의 ‘검무’, ‘보살춤’, ‘청명심수’ 등을 자료로 활용하고 새롭게 해석했으며, 모노드라마의 형식을 접목시켜 한국무용에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안병헌은 ‘나’를 찾는 과정에서 ‘나의 어머니’의 존재는 단순히 어머니에서 넘어서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들 모두가 공감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누구나 공감하고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값진 무용공연 한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용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한국적인 레퍼토리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줄 이번 <Dance Monologue 독백>은 한국의 미와 스토리의 탄탄함을 보여줄 작품이다.

전통은 버리는 것이 아니고 현대와 조화시키는 것이다. 한국무용과 연극, 영상, 미술작품의 조우는 한국의 문화를 현대에 오래 전승할 수 있는 하나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안병헌과 그녀의 모놀로그가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순간,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한국무용과 더 나아가 한국의 미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만 아름답게 지키려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2-705-8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