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 '장인(匠人)의 솜씨를 찻아서'
전통공예 '장인(匠人)의 솜씨를 찻아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5.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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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전통공예명품전’…“우리 장인‧작품의 지혜‧멋 느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과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이사장 신응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5회 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30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공예전시관에서 개최한다.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5회를 맞는 전통공예명품전은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부흥시키고 우리 고유의 공예기술을 후대에 전승하는 한편 전통공예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공예인들의 전승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작품전이다.

▲왼쪽부터 <동구리>중요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莞草匠), <백모시>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짜기, <은대삼작노리개>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쪽염>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올해도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이수자를 비롯해 시․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등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작가 9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총 91점의 작품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솜씨를 뽐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은 △왕골을 촘촘히 엮어 만든 ‘동구리’(중요무형문화재 제103호 완초장(莞草匠)) △소박하면서도 기품 있는 순백의 미가 묻어나는 ‘백모시’(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짜기) △적색과 청색, 황색의 실가닥을 올올이 꼬아 매듭짓고 화려한 은붙이로 마무리한 ‘은대삼작노리개’(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천연염색만이 표현할 수 있는 청명하고 푸른 쪽빛의 색감을 고스란히 담아낸 ‘쪽염’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등으로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린다.

▲왼쪽부터 <채상의 또다른 모습>중요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彩箱匠), <덕온공주당의>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金箔匠), <질시루>중요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석조 호랑이>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석장(石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통공예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공예명품전은 공예품에 담긴 생활 속의 지혜와 멋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에 기여함은 물론, 전통공예의 전승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국립무형유산원 (063-280-1443),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 (02-3453-16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