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눌의 고결한 사랑 이야기<수표교 연가>
이안눌의 고결한 사랑 이야기<수표교 연가>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5.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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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악시서화 총 망라,계양 정명 800주년 기념공연 창작 국악뮤지컬

천년가무악(대표: 최영희)은 오는 30일 계양문화회관에서 계양 정명 800주년 기념공연 국악뮤지컬 <수표교연가>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인천계양문화회관과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국악뮤지컬로 판소리, 경서도소리, 전통무용, 풍물 등 전통 가무악의 시서화를 비롯해 영상을 활용한 기법으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년가무악의 계양 정명 800주년 기념공연 국악뮤지컬 <수표교연가> 공연 모습(사진제공=천년가무악)

천년가무악은 2006년 설립하여 가(歌), 무(舞), 악(樂), 시(時), 서(書), 화(畵) 등의 표현을 통해 우리나라만의 예술전신의 맥을 이어가고자 전통문화의 교육과 찾아가는 문화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이다.

2009년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예술감독상 수상작 <수막새의 선청>, <천년악의 흥부소리>, 2010년 문화관광부 지원 전통연희 창작지원작 <탁영금(국립국악원 별맞이터 공연)> 등 지속적인 전통연희 창작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2년에는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역사와 전통이 담긴 국악뮤지컬 <수표교 연가>를 초연하였고 올해 이 작품을 판소리를 바탕으로 재구성해 공연한다.

▲천년가무악의 계양 정명 800주년 기념공연 국악뮤지컬 <수표교연가> 공연 모습(사진제공=천년가무악)

계양 정명 8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국악뮤지컬 <수표교연가>는 한국 시가문학의 한 획을 그은 동악시단의 창시자인 이안눌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풀어 나가고 전통적 여인상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사랑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 은비와의 사랑이야기를 신명나는 우리 국악의 가(歌), 무(舞), 악(樂), 시(時), 서(書), 화(畵)로 풀어냈다.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인물인 ‘이안눌’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18세에 진사시에 수석 합격했고 교우들과 함께 문학 공부에 열중하며 동악시단(東岳詩壇)을 결성하여 문집에 4,379수라는 방대한 양의 시를 남겼다.

두보의 시를 만 번이나 읽었다고 하며 시를 지을 때에 하나의 글자도 가볍게 쓰지 않았다고 전한다.특히 당시(唐詩)에 뛰어나 이태백에 비유됐고 서예 또한 뛰어났다.

▲천년가무악의 계양 정명 800주년 기념공연 국악뮤지컬 <수표교연가> 공연 모습(사진제공=천년가무악)

이러한 기조있는 이안눌이라는 인물과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국악뮤지컬 <수표교연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으로 인물에 대한 또다른 해석과 역량있는 단원들의 공연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이 공연에는 천년가무악의 전통무용, 판소리 등을 비롯해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사물판굿과 함께 전통국악 공연을 총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선보여지며 총 50여명의 공연자들이 출연한다. 조선시대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의 고결한 사랑이야기를 풍성한 무대로 연출했다.

공연은 30일 오후 2시, 7시 2회 공연되며, 티켓은 VIP석 2만원, R석 1만원으로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10-9165-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