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전시장으로?
빈집이 전시장으로?
  • 이우상 기자
  • 승인 2015.05.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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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강풀만화거리 내 커뮤니티센터 부지 백영훈 작가 개인전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강풀만화거리 내 커뮤니티센터 부지에서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알렸다. 이에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백영훈 신진 작가의 개인전 <기억으로의 침잠>이 열린다.

▲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65-29에 위치한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전시 모습 (사진제공=강동구)

이번 전시회는 살던 곳이 재개발구역으로 확정된 지역의 거주민들과 그 곳을 터전으로 삼던 사람들이 모두 떠난 곳에서, 백작가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던 주변 풍경들 그리고 작가의 일상을 표현한 회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명함과 기억소품 등을 백영훈 작가와 함께 제작해보는 아트워크숍과 금요 영화관 그리고 다양한 전시 관련 행사들도 진행된다.

아트워크숍은 6월 6일 정오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금요영화 상영은 6월 5일, 12일, 19일 저녁 6시 30분 진행된다.

오프닝 행사는 5월 30일 18시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작가와의 대화와 행운권 추첨 등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전시를 디렉팅한 핑퐁아트 서민정 대표는 “예술가는 예술가대로, 기관은 기관대로 다 각자의 할 일이 있겠지만 공통의 관심과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여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결과다”고 말했다.   

또 구 관계자는 “한 달 후면 철거될 건물이지만 그동안이라도 예술을 매개로 하여 지역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빈 공간이 따뜻한 웃음소리로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