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한국 고미술품 처음으로 해외 경매 선보여
서울옥션, 한국 고미술품 처음으로 해외 경매 선보여
  • 이우상 기자
  • 승인 2015.05.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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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7점, 추정가 총액 약 125억원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5회 홍콩경매>에 우리 고미술품 19여점을 출품한다.

미술품은 약 30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 어치로 출품작은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선보인 뒤, 홍콩 현지에서는 5월 30일에서 31일까지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볼 수 있다.

▲제주실경 일부 (제주목도성지도, 영곡 일부), Ink and color on paper, 36.5×57cm(12pcs), 추정가 3억 -5억원 (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은 2008년 홍콩경매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이번 경매에 고미술품을 홍콩 시장에 선보인다.

그 동안 해외 소장 한국 미술품이 거래되던 크리스티 뉴욕 한국 고미술 파트가 최근 없어지면서, 해외에 있는 한국 고미술품 소장자들이 작품 판매를 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졌다.

▲백자유개호, 21x26(h)cm, 18세기, 추정가 2억 1000만 - 3억 5000만원 (사진제공=서울옥션)

이번 홍콩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모두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소장돼왔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는 해외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고미술품이 국내로 환수되는 효과는 물론 한국 미술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0년 만에 공개되는 도자기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를 비롯해, “제주실경 12폭”과 “백자유개호” 등 문화재급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백자청화송하인물위기문호, 34.5x41(h)cm, 18세기, 추정가 9억 8000만-14억원 (사진제공=서울옥션)

서울옥션은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근현대 작가뿐만 아니라 우수한 우리 고미술품까지 해외 시장에 선보이게 되었다. 우리 선조들의 수준 높은 도자기와 고서화 등을 선보이며, 우수한 한국 미술을 더욱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경매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홍콩경매는 근현대 미술품 78점, 95억원, 고미술품 19점, 약 30억원으로 총 97점 125억원(낮은 추정가 기준)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