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카넬Nina Canell 개인전
니나 카넬Nina Canell 개인전
  • 이우상 기자
  • 승인 2015.05.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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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오는 8월 9일까지 제 2전시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은 스웨덴 작가 니나 카넬(Nina Canell, b.)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첫 개인전을 8월 9일까지 아르코미술관 2층 제2전시실 에서개최한다.

작가는 이미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며 주목 받아 왔으며 물질의 성질과 상태, 비가시적으로 존재하는 에너지의 운동성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작가 특유의 섬세한 미적 언어를 오브제, 조각 및 설치 작품을 발표해 왔다.

▲니나카넬, <상동곡Perpetuum Mobile (25kg)> 2009-2010, 시멘트, 물, 대야, 초음파 발생기, 가변 크기 (사진제공=아르코미술관)

아르코미술관의 전시 <새틴 이온Satin Ions>에서는 니나 카넬의 작업 전반을 알 수 있는 최근 3-4년간의 주요 작업들과 함께, 작가의 새로운 작업 시리즈로 서울 근교에서 수집된 재활용 지하 매설 케이블을 재료로 한 신작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니나 카넬의 개인전 <새틴 이온>은 물, 고무, 합성섬유 카펫, 못, 전기, 버려진 양말, 주파수 등을 통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표면 장력, 점성, 자기장, 가청 주파수 등의 세계를 사고하게 한다.

▲니나카넬, <간결한 음절 (약함)> 2014, 전기 및 통신 케이블, 아크릴, 가변 크기(사진제공=아르코미술관)

서로 다른 재료와 물질이 뒤섞이거나 만난 혼합 상태로 이루어지는 작가의 조각은 이러한 인간의 시각에는 쉽게 포착되지 않지만 공간 내에 공존하는 에너지의 항상성(consistency) 개념을 중요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들은 또한 찰나적이고 연약한 세계와 고요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계를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는 비가시적 세계의 영속성을 경험하고 사유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