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영재교육원 한국 전통 잇는 전국 대회 수상 쾌거
한예종 영재교육원 한국 전통 잇는 전국 대회 수상 쾌거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6.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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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분야 김연진 민요부장원, 최지은 대상 차지

▲ (왼쪽부터)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최지은양과 민요부 장원을 수상한 김연진양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민요 전공 김연진이 지난 5월 31일 열린 제3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에서 민요부 장원을 수상했다.

 또 가야금 전공 최지은은 같은 날 열린 제5회 의령 우륵탄신 기념 전국가 야금경연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1974년부터 해마다 단오경 전주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동아 국악 콩쿠르,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와 함께 손꼽히는 국악 3대 대회 중 하나로 조선조 숙종 때 민속 무예놀이를 종합해 사습놀이로 칭하기 시작으로 영조 8년 최초로 전주대사습대회가 베풀어져 선발된 광대에게 의관, 통정 등의 벼슬을 내려준 것이 시초다.

순조 때까지 지속되다 왜침으로 중단된 것을 1974년 전주에서 부활시킨 유서 깊은 대회다.

그 후 일반부 대회만 진행되다 1983년부터 전주대사습놀이의 효율적인 전승차원에서 전도유망한 국악 동량들을 발굴하기 위해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를 시작했다.
 
김연진은 올해 학생전국대회에서 ‘금강산 타령’을 불러 민요부 장원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1년부터 5년간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인 김광숙 명창 및 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단원 이금미 명창을 사사하고 있으며, 꾸준히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국악 영재로 꼽힌다.
 
또한 의령 우륵탄신기념 전국가야금 경연대회는 악성 우륵의 탄신지이자 오광대의 발원지인 경남 의령에서 한국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국악가야금연주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대회다.

최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표현력으로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해 중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국악계의 거장,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준보유자 최충웅의 손녀인 최양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가야금을 듣고 자라 연주자의 꿈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 대상을 통해 그 꿈에 한발 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양은 2014년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원중이다.
 
한편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지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설치 승인에 근거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기관으로 설립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뛰어난 교수진과 시설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예술영재의 조기 발굴 및 국가적 차원의 예술영재 육성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음악, 무용, 전통예술 분야에 172명을 선발해 국가에서 수업료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