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박,우리가 몰랐던 '폴란드의 아름다운 예술품' 전
국박,우리가 몰랐던 '폴란드의 아름다운 예술품' 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6.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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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박,중세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흥망성쇠 담은 회화 조각 250점, 쇼팽의 아픔까지

쇼팽과 코페르나쿠스의 고향, 폴란드의 국보급 예술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 전시 '폴란드, 천년의 역사와 예술'이 오는 5일부터 8월30일까지 12주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워비치소녀의얼굴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앞서 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이번 전시에 대한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회에서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천년에 이르는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는 그동안 국내에서 소개될 기회가 없어 이번 행사가 폴란드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가 될 것이다." 며 "수많은 침략을 겪으면서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한 폴란드는 한국과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최측인 폴란드 바르샤바국립박물관의 아그니에슈카 모라빈스카 관장은 “이번 전시는 1918년 독립 이래 폴란드 예술을 한국에 소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전시이다”라고 이번 전시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966년 건국 이후 오늘에 이르는 폴란드 역사의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기획됐으며, 국민화가 얀 마테이코의 대형 역사화를 비롯해 쇼팽의 '마주르카' 친필 악보, 코페르니쿠스 지동설 자필 원고 등 중세부터 20세기까지 폴란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 2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5부로 구성된 전시는 966년 건국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폴란드의 역사적 흐름을 따르고 있다. 전시 1부에서는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의 종교적 신앙심의 기원을 보여주는 중세예술 작품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16세기에서부터 18세기까지의 광대한 영토를 자리했던 전성기 폴란드의 문화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유물을 접할 수 있다.

전시의 3부와 4부는 삼국분할 이후 10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속된 식민기간 동안의 폴란드 예술을 조명한다. 19세기 폴란드 화가들은 역사와 국토, 민속을 소재로 한 애국적인 주제를 즐겨 그렸고,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폴란드 화가들이 세기말 폴란드 예술의 황금기를 장식했다.

마지막 5부에서는 1918년 독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20세기 폴란드 미술을 이끌어 왔던 다양한 흐름과 예술가들을 소개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전쟁과 침략을 점철된 격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폴란드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아픔의 역사 속에서도 찬연히 이어져 온 폴란드의 영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전시의 입장료는 24세 이상 성인은 1만3천원, 대학생·중고생은 1만1천원, 초등생은 8천원, 유아는 5천원, 65세 이상은 6천원이며, 이번 전시부터는 다둥이 가족 할인과 20인이상 단체 할인 그리고 4명이상의 자녀에게는 무료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관람시간은 화,목,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수,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7시까지 관람가능 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