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서 보는 영화 ‘또 다른 이색만남’
미술관서 보는 영화 ‘또 다른 이색만남’
  • 이우상 기자
  • 승인 2015.06.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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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7월 5일까지 24편 상영

국립현대미술관은 영상예술의 새로운 실험을 보여주는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 MMCA>를 서울관 MMCA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7월 5일까지 개최한다. 상영작은 장·단편을 포함한 24개 작품이다.

독일 필름 앤 비디오 아트 연구소인 아르스날(Arsenal - Institute for Film and Video Art)은 아방가르드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아티스트필름 등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소개하기 위해 1970년부터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한 섹션으로 ‘베를린 포럼’을 만들고 영화와 영상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변화하는 시대와 영상매체의 진화 속에서 아르스날은 베를린 포럼이 가졌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영상예술의 급진적 실험을 모색하기 위해 2006년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를 신설했다.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는 영상예술을 구현하는 공간을 다각화하고 영상예술의 출발점이었던 영화 그 자체의 구조를 탐구하고자 지난 10년간 많은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영화관, 무대, 전시장, 수영장처럼 다양한 공간에서 설치, 상영, 퍼포먼스, 공연 등을 개최하면서 현대미술과 영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획들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 그리피스 영화의 구조 하룬 파로키.
국립현대미술관은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의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아르스날과 공동으로 협력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MMCA필름앤비디오의 테마 섹션인 ‘열린 영화’는 영화의 확장을 통해 영상예술의 예술적 범위를 넓히려는 목적을 갖고 있어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이런 점에서 ‘베를린포럼 익스펜디드’와 ‘MMCA필름앤비디오’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독창적인 서사방식을 선보이는 많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02-3701-9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