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손 맞잡고 ‘한류 미래‘ 이끈다
민관이 손 맞잡고 ‘한류 미래‘ 이끈다
  • 이재명 기자
  • 승인 2015.06.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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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류기획단 출범…한류융합사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정부와 민간 협력을 통한 한류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류기획단’(이하 기획단)을 발족하고, 19일 한국방송회관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한다.

한류기획단 출범은 민관이 함께 한류 다변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문화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간 문체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전담팀(TF, Task Force) 성격의 임시조직이나, 민관 자문기구의 성격이었던 한류의 추진체계는 방송 3사, 콘텐츠 기업, 화장품·패션 등 소비재 기업이 대거 참여한 기획단 출범으로 한류정책의 기획력과 집행력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제조기업과 콘텐츠업계의 융합 전시·참여, 방송의 유통, 해외진출 등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는 등, 민관이 지니고 있는 한류 관련 정보, 경험, 자원을 결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

기획단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한국방송협회 안광한 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6개 정부부처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대표, 한국방송공사(KBS)·문화방송(MBC)·서울방송(SBS) 등 방송사, 에스엠(SM) 엔터터테인먼트·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시제이이엔엠(CJ E&M)·드라마제작사협회·롯데시네마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 아모레퍼시픽·코오롱인더스트리·시제이(CJ)푸드빌 등 국내 글로벌기업 대표, 한국메세나협회·한국벤처투자·한국무역협회 등 사회공헌 및 투자 기관 대표를 포함해 총 31명을 기획단 위원으로 위촉했다.

기획단 1차 회의에서는 ‘한류기획단’(가칭)의 명칭 변경 문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한류 재도약 방안, 아리랑 슈퍼콘서트 사업 등을 논의한다. 또한 ‘2015 밀라노엑스포’에서 전시·판매되고 있는 ‘밀라노 한식코스(조화, 치유, 장수밥상)’로 오찬을 나누며 한류 한식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기획단은, 바르샤바에서 개최하는 ‘케이 팝(K-POP)이 함께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7월)’, 중국 상해에서 추진하는 ‘코리아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8월)’, 신흥한류시장인 인도에 한류의 핵심 콘텐츠인 케이 팝을 소개하는 ‘2015 필코리아 케이 팝 콘테스트 인디아(8월)’, 기업과 연계한 한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중국아름다운교실 공적개발원조 협력사업(9월)’, 중동지역에 한류 콘텐츠를 전시하고 홍보하는 ‘중동 한류엑스포(11월)’ 등 5개의 ‘융합한류’ 성과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해 문화계·학계·기업의 협력과 범부처적인 협조 및 지원체제를 수립하고, 부문별 한류사업 제언과 연계방안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기획단에서 논의된 제안 및 아이디어를 집행하고 수행할 수 있는 ‘한류실무집행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한류 사업의 실질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기획단을 통해 정부 및 문화콘텐츠기업, 국내 글로벌기업 간의 한류융합 사업을 도모, 추진함으로써 한류기획단을 한류 문화 전반의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