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가 다 똑같이 생긴 줄 알았지?
무궁화가 다 똑같이 생긴 줄 알았지?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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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8ㆍ15 광복절 기념해 102주의 다양한 무궁화 나무 전시


8월 한 달간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만나보자.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8ㆍ15 광복절을 기념해 ‘나라꽃 무궁화 전시’를 마련, 이달 말까지 구청 현관입구부터 정문 앞 디자인거리 일대에 무궁화나무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국화지만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무궁화를 널리 보급,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총120주(대90, 소30)의 무궁화나무 화분를 선보인다.

무궁화나무는 크게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총 5종으로 구분되는데, 그 가운데 순백색 홑꽃잎이 특징인 배달계, 흰 꽃잎에 중심부가 붉은 백단심계, 붉은 꽃잎에 빨간 중심부를 가진 홍단심계를 중심으로 전시된다.

특히 무궁화의 경우 개화기간이 7~9월 사이로, 전시기간 동안에 만개한 무궁화 고유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화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강북구에서 '무궁화 바로알기' 리플릿을 제작, 배포 중이다.

 더불어 강북구는 무궁화를 바로 알리기 위해 종류별 무궁화 사진은 물론 역사적 배경, 일제 강점기 수난사, 무궁화 병충해 관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무궁화 바로알기’ 리플릿 5천부를 제작, 배포한다.

리플릿은 무궁화나무 전시기간 동안 구청 및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며, 강북구청 홈페이지에도 볼 수 있다.

전시된 무궁화는 전시 기간 후 구청 녹지창고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향후 자투리땅이나 산책로 등에 식재해 관내 조경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무궁화는 나라꽃인 만큼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꽃”이라며 “애국애족의 고장 강북구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무궁화를 만나보고 동시에 무궁화의 참된 의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구는 2001년부터 무궁화 식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 우이천변 일대(9,240주), 도시자연공원(3,010주), 오동근린공원(880주) 등 공원이나 산책로, 자투리땅 등에 총 1만5천주의 무궁화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국립 4.19민주묘지 앞에 무궁화 공원을 조성하는 등 나라꽃 무궁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