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주권찾기 '범예혁' 발족, "김종덕 장관 퇴진하라"
문화주권찾기 '범예혁' 발족, "김종덕 장관 퇴진하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7.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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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융성위, 서울연극협회, 최효준 전 경기도립미술관장 등 참여

올해 초 국립오페라단장 임명으로 촉발된 오페라계가 또 다시 단장 인선에 오페라계를 무시한 인사를 내정해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타 장르 문화예술인들과 연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과 인사에 대한 대응단체로 나서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가칭 범예술혁신연대(범예혁)은 지난 2일 저녁 한남동 한 음식점에서 서울연극협회 박장렬회장. 최효준 전 경기도립미술관장. 오페라융성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대표와 탁계석 음악평론가가 한 자리에 모여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박현준, 탁계석   공동위원장은  지난 1월 임명된 한예진 전 국립오페라단장 경력 문제와 임명 과정의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한 전 단장의 퇴진운동을 벌여 사퇴를 이끌어낸 중심인물이다.

박장렬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제36회 서울연극제 공연장과 관련해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한국공연예술센터)가 일방적으로 공연장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서 행사의 차질을 빚었다며 이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최효준 전 관장은 지난 2월 공석인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에 공모했다가 인사혁신처로부터 최종 1인으로 추천됐으나, 지난 6월 초 문체부의 자진사퇴 종용 등, 관장 공모를 무산시킨데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이들은 “문체부 장관의 졸속 행정과 측근 인사가 해당 예술분야의 여론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독단적인 인사로 우리 예술계가 비폐화되어 가는 심각한 상황임을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예혁은 인사권자의 독선을 막는 길은 '장관 퇴진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문화주권찾기 범예술혁신연대(범예혁)를 발족하기로 하고 향후 무용, 영화 등 예술계 전분야로 확대해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이 실패하지 않도록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이날 알려진 바로 오늘 오전(2일)에 국립오페라단 내정자를 언론에 발표하고 채 하루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습 임명할 것이라고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사 내정자에 대한 검증절차를 무시하는 처사로 장관의 잘못된 인사스타일을 보여주는 또하나 예라고 비판했다.

범예혁은 정부는 아마추어 장관의 인사 및 정책실패의 심각성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일 아침 국립오페라단장 내정과 관련해 긴급 모임을 갖고 김종덕 문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문화계 안팎과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올해 초 국립오페라단장 임명으로 촉발된 오페라계가 또 다시 단장 인선에 오페라계를 무시한 인사를 내정해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타 장르 문화예술인들과 연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과 인사에 대한 대응단체로 나서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가칭 범예술혁신연대(범예혁)은 지난 2일 저녁 한남동 한 음식점에서 서울연극협회 박장렬회장. 최효준 전 경기도립미술관장. 오페라융성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대표와 탁계석 음악평론가가 한 자리에 모여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박현준, 탁계석   공동위원장은  지난 1월 임명된 한예진 전 국립오페라단장 경력 문제와 임명 과정의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한 전 단장의 퇴진운동을 벌여 사퇴를 이끌어낸 중심인물이다.
 
박장렬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제36회 서울연극제 공연장과 관련해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한국공연예술센터)가 일방적으로 공연장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서 행사의 차질을 빚었다며 이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최효준 전 관장은 지난 2월 공석인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에 공모했다가 인사혁신처로부터 최종 1인으로 추천됐으나, 지난 6월 초 문체부의 자진사퇴 종용 등, 관장 공모를 무산시킨데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이들은 “문체부 장관의 졸속 행정과 측근 인사가 해당 예술분야의 여론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독단적인 인사로 우리 예술계가 비폐화되어 가는 심각한 상황임을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예혁은 인사권자의 독선을 막는 길은 '장관 퇴진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문화주권찾기 범예술혁신연대(범예혁)를 발족하기로 하고 향후 무용, 영화 등 예술계 전분야로 확대해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이 실패하지 않도록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이날 알려진 바로 오늘 오전(2일)에 국립오페라단 내정자를 언론에 발표하고 채 하루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습 임명할 것이라고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사 내정자에 대한 검증절차를 무시하는 처사로 장관의 잘못된 인사스타일을 보여주는 또하나 예라고 비판했다.

범예혁은 정부는 아마추어 장관의 인사 및 정책실패의 심각성 인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계 인사 및 정책 실패에 관한 대책을 위한 토론회>열어
"문화정책과 인사정책 실패한 장관 퇴진하라" 성명 발표

한편 이들은 지난 1일 아침 김학민 경희대 연극연출과 교수의 국립오페라단장 내정과 관련해 긴급 모임을 갖고 김종덕 문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문화계 안팎과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오페라융성위(공동위원장 탁계석, 박현준)가 주축이 돼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인사 및 정책 실패에 관한 대책을 위한 토론회’에는 한예종 최현수 교수를 비롯 서울대, 연대, 이대 등 오페라계 중견교수와 ‘국립현대미술관장 임명과 관련해 문체부 갑질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파문을 일으켰던 최효준 전 경기도립미술관장 등 미술계 인사 등 30 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문체부의 문화예술정책 실패와 문화예술위원회. 국립오페라단장.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예술단체의 장관 측근 인사 임명에 따른 인사실패에 대한 장관의 책임있는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현수 한예종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애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성악가의 입장과 행정의 입장을 모두 경험하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것을 많이 보고 느꼈다. 공무원의 입장이 되어 협상도 벌여보았다”고 운을 뗀 뒤 “오페라 예술감독은 결국 전문가를 뽑는 것인데  전문가의 검증이 결여된다면 큰 문제가 아닌가. 사실 오페라계 내에는 프로페셔널이 많다. 이 분야의 여론을 듣는 것은 정치로 말하자면 민심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문화예술단체 수장을 뽑는 것에 검증만으로 맡기는 것이라면 굉장히 서운하고 예술가로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직도 수직적으로 사고를 한다면 문제가 아닌가”라며 문체부의 인사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국은 세계 흐름도 보아야 하고, 지방 문화, 글로벌시장 개척 할 일이 정말 많은데 아무런 시스템이 없이 돌아가는게 신기하다” 며 “그래도 오늘의 성악가들은 이미 서구의 선진화 시스템의 경험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니 귀담아 듣고 경험을 나눠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시스템 인사를 실시해야하고, 누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의 일방적, 수직적 인사는 문화예술계 무시하는 행태

박다원 작가는 “8개월째 공석 중이던 현대미술관장 임명이 15명의 후보가 경쟁을 통해 인사혁신처를 거치고 최종 낙점된 상태에서 무효가 됐다. 우리의 의견은 예술가에 대한 대접이 이래서는 안된다” 며 “타 분야도 그렇겠지만 미술계가 조금씩 살아나고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인사 문제가 불거진 것은 더욱 말이 안되는 일이다. 더더욱 외국인 관장 선임은 애초에 문체부에서 거론되다 백지화된 것을, 장관이 면피성으로 다시 꺼내 놓는 것은 미술계 사람들을 허탈하게 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나경혜 연세대 교수는 “솔직히 이런 문제를 먼 거리에서 보았는데 이렇게 미술계의 입장까지 듣게 되니 우리 성악가들의 문제만이 아닌 (예술계가)한 뿌리라는 생각이 든다.”며 “ 우리의 우수한 성악이 잘 전달되어 국제무대에 뿐만 아니라 우리 청중들에게 전달되어야 국민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열심히 할 수록 어려움만 가중된다면 더 이상 받아들이기가 힘들게 된다. 소통이 되지 않으니 예술가들이 점점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마음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박현준 단장은 “지난번 한예진 예술감독 사퇴에 53일간의 투쟁을 하고서도 문체부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그 때 요구한 것이 검증 시스템을 만들자하였지만 이번에도 일방적인 인사다. 전문성이 없는 공무원들이 만지지 말고 오페라계로 권한을 돌려주었으면 하는게 우리의 바램”이라고 주장했다.

최효준 전 관장은 “음악과 미술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불이익이 걱정되니 참석하지 말라는 권유를 받았고 나도 오지 말라고 할 정도의 경색된 분위기가 오늘의 한국이란데 안타가움이 가중된다. 우리 미술 쪽에선 미궁에 빠져들었다. 이런 상황들은 문화융성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술 발전에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페라계에서는 최현수 교수(한예종)를 비롯 강무림(연세대) ?김기원 (가톨릭관동대) 김요한(명지대)등20명 ?나경혜(연세대) ? 박기천 교수(장신대) ?박미혜(서울대) 송광선(한예종) ㆍ신지화(이화여대)· 유미숙(명지대)교수 등과 박현준(한강오페라단장)· 방정욱(연출가)· 신선섭(노블아트오페라단장), 탁계석(예술비평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미술계에서는 박다원 작가(서양화) ,최효준(전 경기도립미술 관장) 및 홍선웅 작가 (판화)등 10명이 참석, 총 30 여명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