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재능기부로 사랑나눔 온기 넘쳐나
종로구, 재능기부로 사랑나눔 온기 넘쳐나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7.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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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미술 교육 ‘꿈그림 학교’ 운영, ‘사랑나눔 안경전달’ 사업 추진 등

재능기부를 통한 사랑나눔이 확산돼고 있는 가운데 종로구도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종로구는 이달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하는 재능기부 미술 교육 프로그램 ‘2015 꿈그림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창경궁로 215)가 올해 6월 대학로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왔으며, 종로구에서 이를 수용해 종로구민에게 예술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 ‘춤추는 재봉실’ 일바지(몸빼바지) 전달

 교육 대상자는 종로구 관내 초등학생 20명으로 대상자의 20%는 저소득 계층 아동으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15주 동안 30시간 교육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구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졸업생인 미술작가들이 미술 지도 △교육 참여 학생별 작품 제작 지도 △교육 결과물(미술작품)로 주민대상 전시회 개최로 진행된다.

종로구는 이번 꿈그림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예술적 재능을 발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나눔으로써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종로구는 관내 안경업소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사랑나눔 안경전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종로구 관내 안경업소 7개소에서 기부한 시력보정용 안경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 및 청소년 약 40명에게 무료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종로구 관내 안경업소를 선정하고, 동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자녀 등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올해 8월까지 안경업소에서 시력 측정 후 본인의 시력에 맞게 제작된 맞춤안경을 전달받게 된다.

▲ 북스쿡스 사랑의도시락.
또한, 종로구 가회동에 소재하고 있는 카페형 레스토랑 북스쿡스(북촌로8길 5)에서는 올해 2월부터 가회동 지역내 저소득 어르신에게 매월 1회 직접 만든 도시락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7월에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가회동 지역내 저소득 어르신에게 도시락 3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회동주민센터에서는 올해 1월부터 요리책을 점자로 점역해서 만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요리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이난우씨가 만든 요리책을 점역한 점자 요리책에는 한국 사람들이 즐겨먹는 72가지 요리에 대한 조리법이 담겨 있다. 종로구민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돼 있고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종로5·6가동주민센터에서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인 ‘춤추는 재봉실’ 수강생들이 재능기부로 공들여 만든 일바지(일명 몸빼바지) 50벌을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재능기부는 따뜻한 마음과 이웃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참여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의 메신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재능나눔 문화를 더욱 활성화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