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2015평창비엔날레, 밤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
낮에는 2015평창비엔날레, 밤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7.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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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17개소 3개 부문 ‘생명의 약동’ 주제전시 215일간 펼쳐쳐

강한 예술, 치유하는 예술, 대중과 함께 하는 예술 지향

이달 23일, 2015평창비엔날레와 대관령국제음악제 하이라이트 ‘저명연주자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한호, 영원한 빛 비몽 110x110x500cm LED 아크릴판10개 모빌거울 40개 프로젝터 2대 2014

‘생명의 약동(Elan Vital)’을 주제로  해외 13개국 22명의 외국 작가를 초빙한 이번 국제전시는 주제전시  나전칠기를 현대화하는 김영준, 빛을 머금은 도편 작품을 선보이는 김지아나, 물로 물을 그리는 송창애, 따스하고 섬세한 한국과가 신대엽, 꽃의시인이자 인식의 시인 안영나,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허문 이명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조약돌을 매단 레이스 작품가 조영미, 회화 감각 돋보이는 조형물 작가 최성철, 세월호 소년소녀들의 못 이룬 꿈을 작품화하는 한호 등 11명의 작가와 작품이 소개된다.

▲김영준, COSMOS 80cm 우드 옻칠 자개 2015

‘엘랑 비탈’(Élan Vital)은 베르그송의 생명철학 개념으로 인류 창조적 진화의 원동력인 ‘생명의 약동’이라는 의미를 주제로 선정했다. ‘비탈’(Vital)이라는 발음은 우리말로 풀어보면 ‘강원도’의 별명이기도 하다. ‘강원의 약동’이라는 숨은 뜻을 지닌다. 주제 전시는 8월 11일까지다.

관객 찾아가는 친절한 전시, 2015평창비엔날레

특별전에서는 강원도의 지역적 정체성과 역사를 반영, 지역 연고 작가들의 보고전 형식의 ‘강원도의 힘’(7.10-26. 국립춘천박물관)과, 박수근 화백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포스트박수근’(7.23-10.29. 평창 외 4개 지역 순회전), DMZ의 영감을 담은 보고전 ‘DMZ별곡’(8.1-12.6. 평창 외 5개 지역) 등이 열린다. 이 가운데 ‘포스트박수근’, ‘DMZ별곡’전이 찾아가는 전시로 도내를 순회할 예정이다.  20일간, 총 14개국의 51명의 작가가 이 주제로 참여한다.

▲송창애, Waterscape 1326~1330  244x610cm 흑연 장지 물드로잉 2013

평창은 지금까지 ‘전시문화’와 큰 관계가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하지만 2년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선언으로 평창비엔날레가 태동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회째인 올해는 첫회 때의 아쉬움을 딛고 해외 13개국 22명의 외국 작가를 초빙한 주제 전시로 국제전시를 표방하되, ‘DMZ’ ‘박수근의 후예’ ‘강원도 작가’ 등 강원도만의 정체성을 담은 특별전들로 태백, 영월 등 강원도의 문화 소외 지역에까지 순회하며 ‘찾아가는 비엔날레’라는 동태적인 전시 형태를 취했다.

▲이이남, 조춘도 보이지않는빛1 1255 x 730 x 100 mm 55” LED TV monitor 2014

 개막식은 '드로잉 생명의 약동'을 부제로  이날 오후 2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뮤직텐트에서 김지아나 작가의 사회와 김혜윤의 영어통역으로 시작된다. ‘13일’팀의 행위예술, 프리모리틀콰이어 합창, 강원도립예술단 연주, 노상백씨의 태평소에 맞춘 신용구씨의 행위예술 등이 펼쳐진다.

▲최성철, Cello Kreisler schon rosmarine 630x200x2450mm 2008

이어 황효창 조직위원장의 인사말, 이재언 예술감독의 영상을 통한 경과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의 축사, 2015평창비엔날레 참여 작가소개 및 영상이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 전시장 투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명호, View of Work Mirage #1_Gobi, 42x216, 프린트, 프레임, 2009

평창비엔날레의 총 지휘를 맡은 이재언 예술감독은 “올림픽의 발상과 본질은 도시국가간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기 위한 문화축전이었다”며 “평창비엔날레는 예술과 스포츠의 하나됨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자연과 함께 하는 예술, 건강한 예술, 치유하는 예술, 대중과 함께 하는 예술의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치규, Resilience 110x30x117cm Urethane painted on Bronze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