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앞으로 다가 온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전군, 출정하라!”
한달앞으로 다가 온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전군, 출정하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07.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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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16일까지 5일간 통영 일원에서 펼쳐져,오는 18일 청계천에서 '찾아가는 축제'로 미리 선보여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떨쳐내 줄 축제가 돌아왔다.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전군, 출정하라!”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한산대첩축제는 한산대첩 승전 423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을 계승, 선양하며 300년 통제영 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축제 동안 무사 안녕을 바라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기원하는 제례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삼도 수군을 모두 집결시켜 바다와 육지에서 봄, 가을에 거행했던 군사점호인 ‘군점’을 통제영 세병관에서 재현한다. 또, 통제사 행렬이 문화마당으로 이어지며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화려한 문이 열린다.

▲ 한산대첩 학익진 재현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매일 펼쳐지는 ‘한산대첩 출정식’

올해는 예년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데, 기존 산양읍 당포항에서 이뤄졌던 ‘한산대첩 출정식’을 더욱 확대해 주행사장인 문화마당에서 소규모 형태로 매일 공개된다. 또, 수항루의 가설과 함께 거북선 출정식을 연출해 한산대첩의 격전지가 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KBS 국악관현악단을 시작으로, 통영 문화예술의 정수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승전무, 남해안별신굿과, 은은한 조명 아래 아름답게 빛나는 세병관에서 펼쳐질 다양한 전통음악공연이 마련된다.

폐막작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성공적으로 첫선을 보인 뮤지컬 ‘한산 들풀 영웅전’이 통영을 찾는다. 또 인형극과 체험연극 ‘소년, 이순신’이 매일 어린이 관람객들과 만나며, 13일부터 16일까지 통제영 세병관에서 ‘제9회 대한민국탈춤제’가 축제 속의 축제로 찾아온다.

▲ 통영오광대

통제영 12공방 체험, ‘승전고를 울려라!’, ‘제8회 거북선노젓기대회 등 미리 신청하자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이순신학교, 통제영 학당 등 다양한 만들기가 있다. 통제영 12공방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미리 신청한 사람에 한해 ‘승전고를 울려라!’, ‘제8회 거북선노젓기대회’에 참여할 기회가 마련된다. 학술세미나와 발표회 외에도 김홍신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 영화 ‘명량’ 다시보기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해양경찰의 해양 경비함 1005호 함정 공개와 더불어, 다채로운 전시회 관람 또한 가능하다.

놓치지 말고 꼭 보자! 한산대첩 학익진!!

통영한산대첩축제의 ‘꽃’인 한산대첩 재현 및 승전 축하 주막은 축제 넷째 날인 8월 15일에 펼쳐진다. 기존엔 어두운 저녁에 공개됐던 재현을,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시간대로 조정해 관람객들은 이제 학인진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토리를 기반으로 연출된 육상 공연이 열리고 대북, 소북(소고), 응원 도구 등을 활용하여 방문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할 ‘시민대동제’는 방문객 모두가 참여하는 뒤풀이 형태로, 장군 탈 등을 나눠 쓰고 풍물패와 DJ의 경쾌한 음악,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한산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한산대첩 재현 행사가 이뤄지는 이순신공원의 이순신 장군 동상

오는 18일, 서울 청계광장서 '찾아가는 한산대첩축제’ 열려

한편 축제위원회는 오는 18일(토) 오후 2시~7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찾아가는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개최해 군점을 소규모로 재현하며, 통제영 24반 무예도 시연한다.
 
공연 프로그램엔 사전행사인 충렬여자중학교 밴드 ‘아이리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통영 문화예술의 정수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승전무, 남해안별신굿이 펼쳐진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공예품(통영갓, 나전, 소목(소반), 장석, 통영 대발)과 통영 누비 및 통영 연 등이 마련된다.
 
체험 행사로는 이순신 장군복, 조선수군복 입어보기 및 거북선, 판옥선, 세병관 만들기가 있다. 또, 포토존을 운영하고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통영한산대첩축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사진으로 보는 한산대첩축제 이모저모>

▲ 무술겨루기

▲사진은 지난 해 당항포에서 가진 출정식 장면

▲거북선 모형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와 엄마의 모습
▲한산대첩재현 행사가 끝난 뒤 이어지는 불꽃놀이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