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횡성에서 가족들과 즐기며 배우는 미술, 'COAF 2015'
휴양지 횡성에서 가족들과 즐기며 배우는 미술, 'COAF 2015'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7.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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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전시장을 벗어나 관광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미술 전시회

‘횡성’ 하면 한우와 온천, 이색적인 펜션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조용한 휴양의 도시에서, 올 여름엔 대형 미술 전시회도 볼 수 있다.

 

▲ 민율: 나무 의자

 

오는 25일(토)부터 8월 23일(일)까지,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 야외 및 전시장에서 ‘ COAF(Creative Orange Art Festa) 2015/크리에이티브 오렌지 아트페스타’가 열린다. COAF는 기존의 익숙한 미술 전시관을 벗어나 휴양지 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형 기획전시를 표방한다.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이색 아트 페어로, 휴가가 주는 치유와 재미, 재충전 효과를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작가는 150여 명에 이른다. 구성도 한국화, 서양화, 조각, 사진, 동예&공예, 구상과 비구상으로 다양하다. 작가의 주요 면면을 살펴보면, 평붓으로 치열하게 산과 나무를 그리는 작가인 소원섭(전업작가), 소녀의 감성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신철(대진대 대학원 교수), 미국 전시에서 생명의 근원에 대한 구체적 형상화로 큰 호응을 받은 안병철(서울시립대 교수), 잊혀가는 풍경에 대해 연민을 품는 김진관(성신여대 교수), 집요하게 응시하며 관계의 공간을 드러내는 추상화 작가 조국현(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박동심, 곽연주, 원종호, 옥맹선 등, 현대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장년 작가들이 망라된다. 여기에 우리 미술의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김성혜, 김성욱, 이대선화, 박경주, 허정아, 이희용, 이정인 등 3~40대 젊은 작가들도 대거 참가한다.

▲ 안병철: 생명-영(影)

도슨트 프로그램, '숲 속 예술학교' 등 재밌게 미술을 공부하는 시간도 마련

전문 미술공간과 마찬가지로, 일반 관람객을 위해 전시 설명(도슨트 프로그램)도 1일 2회, 각각 1시간씩 마련된다. 이정인,이재은 부부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숲 속 예술학교”는(매주 토, 일)은 학생과 학부모 일반 모두가 참여 가능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내 얼굴 그리기”, ”여행사진 잘 찍기”,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휴양으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겠다는 게 COAF 측의 야심찬 계획이다.

오픈 행사는 오는 24일(금)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다. 축사와 커팅식 등 개막을 알라는 행사에 이어 '배 띄워라, 박연폭포', 대학생 놀이패의 공연 등 우리 소리/우리 춤 퍼포먼스와 전시작 설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우리는 여전히 예술에서 희망을 본다. 치유의 힘을 믿는다. 예술과 삶을 이야기하려 한다. '그림이 있는 여름'은 틀림없이 아름다울 것이다"라는 미술평론가 최형순 씨의 격려처럼, 대형 전시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원종호: 심연

기간: 2015년 7월 25일(토) ~ 8월 23일(일)

관람 시간: 오전 10:00 ~ 오후 20:00(단, 오픈식 당일 24일(금)은 오후6시부터 입장 가능)

장소 : 횡성 웰리힐리파크 야외 및 전시장

입장료: 일반 10,000원 , 학생 8,000 원, 단체(20인 이상): 일반 8,000원, 학생 6,000원

문의: 033)340-3152, www.artsn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