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회,종로 5․6가, 보행·주행환경 개선'주민과의 대화' 개최
종로의회,종로 5․6가, 보행·주행환경 개선'주민과의 대화' 개최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7.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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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설치, 차량 진행방향 조정등 구체적 민원 나와

고착화된 불편사항을 주민과 직접 해결 논의 위해 개최

▲ 종로구의회 김복동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근처 대학로와 달리, 종로 5·6가는 오래된 보도와 복잡한 통행 시스템으로 보행자들에게 불친절한 거리다. 출퇴근 이외 시간에도 차가 항상 밀려 운전자들 역시 불편하다.

이에 종로구의회(의장 김복동)는 지난 17일 오후 3시 종로 5·6가동 주민센터에서, 오랜 시간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 및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종로 5·6가 지역의 보행·주행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종로구의회 의원과 정세균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지역주민이 낙후된 종로56가 활성화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먼저, 보령약국 주변에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했다. 현재 노약자, 장애인, 손수레 차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밤 12시에 지하상가 출입문을 폐쇄하면 멀리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종로 5가 120-14 주변 화단 및 공원 조성(공지에 불법주차, 쓰레기 투기 등 주민불편) ▲기독교연합회관 옆 펜스 개방(기독교연합회관에서 야간, 토·일요일엔 펜스를 폐쇄하여 우회해야 하는 불편 해소) ▲종로 5가 교차로 차량 진행방향 조정(현재 종로 5가 교차로에서 우회전만 가능하여 청계천, 종로 6가 방향 주행 시 우회하여야 함. 직진, 좌회전 할 수 있게 조정요청) ▲대학로길 도로 확장(대학로길(이화 로터리→종로5가 교차로 방향) 차선이 이화 로터리에서 3차선에서 1차선으로 좁아져 주행이 불편) ▲원남사거리 차량 진행방향 조정(원남사거리에서 창경궁 방향 직진이 가능하도록 교통신호 조정) 등을 요구했다.

김복동 의장은 “오늘 주민들이 요구하신 내용은 대부분 예산 부족과 이웃 간의 이해 부족 때문에 고질화해서 곪고 있는 상처들이며,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제기된 문제”라며, “이제는 서로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지혜와 양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의 부당한 침해, 토지이용의 비효율성, 도시미관과 개발의 저해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와 집행부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편성해 주민 숙원사업을 이루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종로구의회 박노섭 운영위원장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의원과 정인봉 새누리당 종로구 당협 위원장은 “종로구의회는 중요한 지역 현안 및 오래된 민원사항에 대해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는 기초의회로는 이례적인 일로 종로구의회가 선진 의정을 펼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모든 의원님이 뜻을 모아 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