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만나는 이색 영화관, 한강다리로 오세요~
여름에 만나는 이색 영화관, 한강다리로 오세요~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07.23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4일~8월 8일까지 매주 금․토 한강 다리밑 8곳 <한강 다리밑 영화제>
▲ 한강다리밑영화제 포스터.

매년 7~8월이 되면 한강 다리밑이 이색적인 영화관으로 변한다.

숨이 턱 막히는 여름 더위를 달래고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는 <한강 다리밑 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8월 8까지 3주간 매주 금․토요일 진행된다. 올해 3회째 맞는 이번 영화제는 4개의 테마로 총 85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 될 예정이다.

영화제가 시행될 곳은 망원 성산대교(북단), 여의도 원효대교(남단), 뚝섬 청담대교(북단), 광나루 천호대교(남단), 강서 방화대교(남단), 양화 양화대교(남단), 반포 동작대교(남단), 잠원 한남대교(남단) 등 8곳이다. 단. 방화․양화․동작․한남대교에서는 마지막 주인 8월 7일~8일 이틀간만 진행된다.

하나의 주제로 진행됐던 예전과 달리 올해는 △음악, △단편, △음식, △가족(‘배리어프리’)의 4개의 테마로 구성, 장편과 단편을 아울러 총 85편의 영화를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영화는 성산대교와 방화대교 , 단편영화는 원효대교와 동작대교, 음식영화는 청담대교와 한남대교, 가족영화는 모두 배리어프리 영화로 천호대교와 양화대교에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주한프랑스문화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서울국제음식영화제와 연계해 양질의 영화들을 확보했다. 특히 영화제의 기획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 전문위원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집행위원을 역임한 김영 ㈜미루픽처스 대표가 총괄해 전문성을 도모했다.

올해 <한강 다리밑 영화제>의 피날레는 프랑스 3대 페스티벌로 꼽히는 ‘엑상 프로방스 음악 페스티벌’의 2015년 오페라 공연 실황으로 장식한다. 셰익스피어의 고전 ‘한여름 밤의 꿈’이 한강의 밤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자막은 한글자막을 제공한다. 야외상영의 특성상 아이들과 동반하는 가족들의 경우에는 각 영화의 상영 등급을 참고하길 바란다.

▲ 시민들이 한강으로 나와 여름 더위를 식히며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장소별 주요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성산대교(음악)에서는 ‘비투스’, ‘엘시스테마’, ‘안녕?!오케스트라’,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상영되며,
△원효대교(단편)에서는 ‘자전거’ 주제의 단편영화 ‘고스트라이더스 2’, ‘자전거타기’, ‘자전가의 노래’ 등과 ‘배우열전’ 주제의 ‘초록이와 스토커 아저씨’, ‘목격자’, ‘참관수업’ 등이 상영된다.
△청담대교(음식)에서는 ‘해피해피와이너리’, ‘양과자점코안도르’, ‘출출한여자, 출중한 여자’, ‘아메리칸 셰프’, ‘스탠리의도시락’이 상영되며,
△천호대교(가족)에서는 ‘천국의 속삭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피부색깔=꿀색’,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모두 배리어프리 영화로 상영된다.

2015 한강몽땅 여름축제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project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