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미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 교수
제19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미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 교수
  • 김보림 기자
  • 승인 2015.07.27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상식은 8월 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제19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는 미국의 역사학자인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가 선정됐다. 실천부문에 히말라야에서 활발히 빈민구제활동 중인 청전 스님과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무지개공동회가, 문예부문에선 가야금 명인 황병기 교수와 정현종 시인,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받는다.

▲좌로부터 황병기 교수, 신영복 교수 , 정현종 시인,  알렉시스 더든 교수,청전스님 스님.

평화대상 수상자인 더든 교수는 지난 2월, 일본의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미국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 20명의 집단성명을 주도한 데 이어, 지난 5월엔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과 종군위안부에 대한 책임 회피를 질타하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성명을 주도했다.

청전 스님은 달라이라마의 제자가 돼 인도에 정착한 이후, 지난 20여 년간 히말라야 오지를 다니며 빈민에게 약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전해주는 봉사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무지개공동회는 아일랜드 출신 천노엘 신부가 만든 발달장애인 공동체로,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그룹홈을 시작했다. 광주 시내 아파트 6곳에 있는 그룹홈과 복지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만해문예대상을 받게 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정현종 시인,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문화발전을 위해 평생을 이바지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해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출범한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상으로, 1997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각 분야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순금 ‘만해 메달’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은 문화·예술·학계·정치·언론·종교· 경제 등에서 활동하는 각계 대표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인 8월 12일 오후 2시,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