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문화 특급, ‘실크로드경주2015’
유라시아 문화 특급, ‘실크로드경주2015’
  • 강다연 기자
  • 승인 2015.07.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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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부터 59일간 30개 프로그램 선보여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크로드경주2015’가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실크로드 선상의 20여 개국을 포함, 경북도, 경주시의 자매도시까지 40여 개국이 참여해 59일간 ‘문명의 만남’, 찬란한 황금 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실크로드 문화의 ‘어울림 마당’, 각종 ‘연계행사’ 등 4개 분야에서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2013 개막식 후 주요인사 무대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문명과 신라 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신(新) 문화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고대의 실크로드가 낙타와 말, 배 등을 이용했다면, 이젠 IT를 통한 정보와 문화교류로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현재 40여 개국에서 참여를 확정했으며,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만 1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의 바닷길 국가와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러시아 등 사막길과 초원길 국가 등 19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 외 실크로드 선상의 대학 연맹체 SUN(Silkroad University Networks)에는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이 참여를 확정했다. 또 폐막식 등엔 호주,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도 사절단을 파견해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2013 개막 축하공연, '오랜 인연 꽃이 되다'

▲ ‘문명의 만남’
각국의 전통차 거리를 중심으로 음식, 공예품, 민속공연 등을 한곳에 모은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는 행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국 전통 가옥의 특징을 살려 부스를 만들고, 전통 옷을 입은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한다.

▲ ‘황금의 나라 신라' 
황금을 바탕으로 시대별 신라예술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인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은 201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렸던 ‘황금의 나라, 신라’의 귀국전이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83호) 등 640여 점의 황금 유물을 볼 수 있다. ‘실크로드 빛의 향연’은 경주타워를 LED, 3D 영상, 조명 등을 통해 빛으로 표현하는 멀티미디어 쇼이며, 최첨단 ICT 기술 구현을 통해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 드론 퍼포먼스와 드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드론 쇼(drone show)’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 어울림 마당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를 주축으로 다양한 실크로드 국가들의 전통악기 공연단이 연주하는 ‘실크로드 퍼레이드’는 화려한 볼거리가 될 것이다. 넌버벌·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국공연 예술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연 축제인 ‘코리아 in 모션 페스티벌’,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현악기와 경주의 삼현삼죽을 활용한 ‘동서양 뮤직 페스티벌’ 등도 펼쳐진다.

▲ 각종 연계행사
행사 기간, 경주 시가지 일원에서 ‘시도·시군 문화의 날’과 연계, 경북 도내 시군의 특색있는 문화 공연이 열린다. 또 신라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경주시가지 행사’도 마련된다.

입장권은 농협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스마틱스(www.smartix.co.kr), 농협 온라인(www.nonghyup.com), 문화엑스포(www.cultureexpo.or.kr) 에서 가능하다.

▲ 프로그램